아이들 교육이야기

아이교육 노하우 _ 몇 분이나 볼 지 모르겠으나, 분명히 도움이 될텐데.. ^^

SOLAR TRADE 2022. 3. 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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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교육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경험담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요..

 

 

- 아이가 말을 시작하는 무렵, '엄마'를 할 무렵부터 시작하시면 좋은 듯 합니다..

인터넷을 뒤져 '구구단 쏭'을 틀어주세요.. 아이가 듣던 안듣던, 배경음악처럼 조용히 깔아주는 겁니다..

그리고 아빠대를 하거나, 엄마가 안아주고 재울 때, 항상 구구단 쏭을 불러줘 보세요..

우리 아이는 '아빠'보다... 7.4 하면 '28'을 먼저 했습니다..

제가 아이키울 무렵, TV에서 구구단 하는 아기가 나와서.. 신기해서 해봤더니 되더라구요..

36개월 무렵에는... 구구단쏭을 자유자재로 부르며 놀았습니다...

(그 뒤에 .. 다시 잊어버렸지만, 다시 새롭게 익히고 배우는게 훠~~얼씬 빨랐던 듯 합니다.. )

 

- 네살 때쯤인가.. 다섯살 쯤인가... 퇴근하는 길에 한자카드 100자를 구입해서 들고갔습니다..

그리고 매일 무릎에 앉히고는 카드를 한장씩 넘기며 읽어주길 반복했습니다..

아이가 이걸 볼까요? 안봅니다... . 보건 안보건 지속적으로 하는게 중요합니다..

두세달 지나서는... 카드에 클립을 끼우고, 나무젖가락에 실을 꾀고, 아래에 자석을 달아서

'낚시 놀이'를 했었습니다.. '아이야.. 이번엔 '수풀림'을 잡아볼까요.. ? '어미모'를 잡아볼까요? 하고..

한자카드 100자를 모조리 읽어내는데 5개월이 안 걸렸고, 그 이후에 한자를 꾸준히 공부시켰더니..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아이가 '영상'을 보는데 익숙해지고, 자꾸 '영상'을 보려고 하는 욕구를 보이기에..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 영상'을 찾아서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5살때는 '마법천자문'을 보여줬는데.. 한자와 친숙해 지고,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6살때는 '나라를 빛낸 100인의 위인들'을 계속 불러줬고, 영상은 '인물'과 '역사'에 관련된 위인전 위주로

찾아서 보여줬습니다..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갖고, 인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초 1~2 무렵에.. 종이접기와 레고를 많이 가르쳐 주세요..

처음엔 힘듭니다.. 아이가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새벽까지 만든 레고를 10초만에 부숴버리고는 '다시'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종이접기를 아무리 앞에서 보여줘도 관심조차 주지 않는 것 같았지만.. 시간지나고 보니 다 보고 있었던 듯 합니다. 2학년쯤인가.. '종이접기 책'을 중고책방에서 사왔는데.. 혼자 설명서를 읽고는 거의 모든 종이접기를 하더라고요..

어린 아이의 종이접기는 두뇌운동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초등 3학년쯤인가.... 큐브를 사주고는 맞추도록 했습니다.. 내기를 했어요.. 맞추면 원하는걸 해주겠다..

처음 맞추는데 보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하다하다 안되니 '설명서'를 보고 맞춰오더군요..

33큐브를 맞추는게 익숙해질 무렵 44큐브, 55큐브, 66큐브, 육각큐브등 다양한 큐브를 사줬는데.. 잘 해냈습니다.

 

- 수영은 초등3~4학년 정도에 짧고 굵게 '레슨'을 붙이는게 가장 빠르게 배우는 것 같습니다..

더 빠르다고 빠르게 익히는게 아니고, 더 늦어서 좋을 것도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룹레슨을 1년을 다니는 것보다, 3대1레슨을 삼개월 보내는게 훨씬 더 빨리 익히는 듯 하였습니다.

우리아이들이 5학년이 되었을 때는, 2m넘는 수영장에서 마음껏 돌아다녀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해외 깊은 물에 수영할 기회가 있다면.. 아이에게 수경을 씌우고는 물 속에서는 숨을 밷고, 올라와서 잠시만 들이쉬면

된다는.. 간단한 방법만 알려주시면.. 깊은물에 빨리 적응합니다.

 

- 큰 아이가 초등 4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ADHD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때로 너무 부산합니다..

그리고 요즘 '왕따'가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요.. '

그날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서 3곳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상담을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이 우수한

아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줄 필요도 있는 듯 합니다.

상담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요즘 책 읽는 재미에 빠져서 쉬는시간에 책을 읽느라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하더군요..

 

- 아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초등1~4학년때까지 태권도를 했고, 5학년 6학년에 아빠와 함께 킥복싱, 무에타이 체육관을 다녔습니다.

키가 크지도 않았고, 덩치가 크지도 않은 아이였는데.... 6학년 부터는 다른 사람이 되더군요..

물론..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 먹였습니다.. 잘 안먹는 음식은 '어떻게 맛있게 만들까?'를 고민했고,

영양소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주려고.. 부단히 노력했더니.. 역시 '잘 먹는 아이가 잘 클 수 밖에 없다'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하루종일 주방에서 나올 수 없는 고충을.. 아는 아빠는 많지 않을겁니다. ㅜㅜ

 

- 저는 딸아이의 머리도 잘 땋아 묶습니다... 보통 아줌마들이 묶을 수 있는 몇가지가 아니라

인터넷에 나온 거의 모든 머리땋는 연습을 했습니다..

삐에로 풍선으로 강아지도 만듭니다.ㅋ

요리도 유튜브로 공부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게 많더군요..

담배는 끈었습니다... 그 돈 아끼면 아이들 용돈 충분히 쓰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술은 조금만 마십니다.. 아들이 술 취한 모습을 싫어해서.. 많이, 자주 마시지 않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해야하더군요..

그렇지만 그건 '아이들을 위해서'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언젠가, 주말부부를 하던 중, 주말에 아이가 말하더군요.. '아빠 매일매일 힘들게 일하시고도 주말에 와서

저희랑 잘 놀아주셔서 감사해요~'라고.. 그때 제가 한 대답은.. '너를 위한게 아니다. 너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게 내게 가장 큰 기쁨이고 즐거움이라서, 나를 위해서 하는거니 넌 행복하면 된다'였습니다..

 

- 초등 6학년 겨울방학 무렵.... 어김없이 함께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아이가 말하더군요.

'아빠, 저 이제 운동 그만하고 공부를 제대로 해볼래요~'라고..

왜 갑자기 그러 말을 하냐고 물으니.. '과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날 밤을 새고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잠도 못자고..

영재고, 과학고, 상산고, 공주사대부고 등등.. 그런 세상이 있다는 걸 알고는(사실 뭐 대충 안거였죠..제대로 안게 아니라)..

아이손을 붙들고 학원 상담을 다녔습니다.. 찾아가서는 물어봤죠. '우리아이 과학고 보낼려고요!' 라고. .

늦었다고 하더군요.. (그 전에 수학학원을 다닌적이 없습니다.. 영어만 다녔고, 학습지만 했었습니다..)

'우리 아이 과학고 보낼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에.. 거의 모든 학원에서 '지금 시작해선 늦었다'고 답했습니다..

수학, 과학 선행이 되어있지 않으면 늦었다고..

그런데.. 우리 아이는 1년만에 중학 수학을 마무리 하였고, 2학년 부터는 수상, 수하, 수1,2를 순차적으로 해나갔습니다..

수학만 잘하면 안되니.. 과학, 영어, 국어..... 힘들더군요. ㅠㅠ

 

- '시간'이 중요하겠지만... 아무리 진도를 빼도 이해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

시간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걸 아는게 좋다고 봅니다. . 무조건 진도만 뺀다고 다 따라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수학 / 과학만 중요한게 아니라, 국어, 역사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하다보니..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중요하고, 학원만 주구장창 보낸다고 다 따라가는게 아니라 생각됩니다..

주변에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다보니... 의대보내겠다고 초등부터 미친듯이 공부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는데..

솔직히.. 학원에서도 압니다.. '할 수 있는 아이인지, 아닌지..'

솔직히.. 부모들도 알잖아요.... 정말 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합니다'

제일 차이 많이 나는 아이들이 '시켜서 하는 아이들과 스스로 하는 아이들'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아이가 먼저라는거지요..

 

- 아이에게.. 언제나 말합니다..

'언제든,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말해라.. 난 공부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네가 갑자기 '다시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나는 모든걸 정리하고 좋은 체육관을 알아볼 것이고,

네가 또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해도, 그 의견을 존중해 줄꺼다'라고..

혹여나 부모의 기대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너무 조심스럽더라구요..

 

- 아이 공부는 시키고 싶고... 잘 가르키고 싶은데..

부모는 관심갖고 싶지 않고, 귀찮은건 싫다면.. 그건 그냥 욕심일 겁니다.

부모가 관심가지고, 애정을 주는 만큼 아이들은 자라는 것 같아요..

 

 

<추가>

- 아이들이 노래, 대중음악에 관심을 갖을 무렵... 초6 이후에..

차량을 이용해 여행을 갈 때, 차에서 노래를 틀어주잖아요..

저느 추억의 명곡, 팝을 많이 틀어주었습니다..

이 때, 꼭 가사와 해석이 포함된 영상을 틀어놓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신기하게도.. 한 1년하면 아이들이 따라합니다.. 팝송을.. 영어를 보면서요..

그리고 그 노래의 이야기(뜻)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참 사소한데.. 아이들은 다 하더라구요..

 

 

제 길만이.. 유일한 방법이란게 아니고, 그냥.... ㅋ

시간 좀 있을 때.. 환기도 좀 시키고..

뭐 나눠드릴 만한게 있을까 고민하다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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