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기술개발

박막필름 태양에너지시장, 2013년까지 두 배로 성장

SOLAR TRADE 2009. 12. 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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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필름 태양에너지시장, 2013년까지 두 배로 성장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11-12
전통적인 실리콘 기반의 재료 대신 박막필름 기술을 이용하는 태양광 패널이 2013년까지 시장 규모가 2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 산업분석기관인 iSuppli는 지난 11월 10일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iSuppli에 따르면, 미국 최대 태양에너지회사인 First Solar가 만든 박막필름 패널의 경우 기존 패널보다 와트 당 단가가 낮게 나타나고 있다. 평균 박막필름 태양광 패널가격은 2010년까지 와트 당 1.4 달러로 거의 18%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기반 패널의 평균 가격은 2010년에 와트 당 2달러로 20%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막필름 기술을 이용하는 패널은 세계 태양광패널 시장에서 비중이 2008년 14%에서 2013년 3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Suppli의 최고연구책임자인 Greg Sheppard는 미국 최대 태양에너지기업이자 박막필름 태양광 패널 대표 생산업체인 First Solar가 2009년에 1기가 와트 이상의 규모로 태양패널을 생산하면서 태양패널 제조업체 중 세계 1위를 차지하였고, 동시에 박막필름 시장 역시 견고하게 구축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중국 Suntech Power Holdings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SunPower가 만든 태양광 패널들이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 이 패널들은 주요 원료로서 폴리실리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반면, 박막필름 패널 제조업체들은 태양빛을 전기로 변환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물질을 이용하고 있다. Sheppard 최고연구책임자는 First Solar가 실리콘 기반의 기술을 이용하는 경쟁기업보다 절반가량 낮은 비용을 유지하면서, 와트 당 90센트 낮은 비용으로 박막필름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박막필름 패널의 비용우위는 일본의 전자업체 샤프(Sharp)가 박막필름 시장에 뛰어들게 만들었고, Applied Materials와 스위스 기술그룹 Oerlikon의 태양에너지부와 같은 태양에너지장비 업체들이 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었다.

태양전지산업에서 선도국가인 일본은 유기박막 태양전지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다. 지난 11월 4일 언론에서 미쓰비시화학, 데이진, 도오레 등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손꼽히는 유기박막 태양전지 기술개발을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기박막 태양전지는 부드러운 수지필름을 주소재로 사용하므로 유리 소재의 기존 제품에 비해 다양한 장소에 설치가능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각사는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해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쓰비시화학은 내년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본격 양산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회사가 준비 중인 제품은 두께가 1㎜ 정도로, 폴리에스테르 등의 수지 필름에 발전기능을 갖춘 유기 화합물을 녹인 액체를 입히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인쇄 기술을 응용하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쓰비시화학은 유기박막 태양전지 사업을 전담하는 ‘유기 태양전지(OPV) 사업 추진실’을 지난 1분기부터 가동 중이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지붕에 설치해 에어콘의 전력을 생산하는 유기박막 태양전지의 개발도 추진된다.
데이진은 올해 안에 자회사 데이진듀퐁필름을 통해 유기박막 태양전지용 수지필름을 시판할 예정이다. 컴퓨터의 데이터 기록용 테이프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나프탈레이트(PEN) 필름 소재 세계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데이진은 유기박막 태양전지용 수지필름 시장에서도 현 추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오레는 지난 봄 필름에 도포해 발전할 수 있는 유기 화합물을 개발했으며, 2015년 양산을 통해 이를 상용화해 휴대폰이나 노트북PC의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스미토모화학이 2012∼2013년 상용화를 목표로 발전 소재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필름에 입히는 유기화합물을 투명하게 만들어 가정이나 사무실의 유리창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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