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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 제주도에 지열발전소 건립되나>

SOLAR TRADE 2008. 4. 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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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 제주도에 지열발전소 건립되나>

기사입력 2008-04-10 21:37
㈜휴스콘건설-스위스 GEL 손잡아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화산섬 제주도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열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국내 건설업체와 세계적인 지열에너지 전문기업이 손을 잡았다.

서울 ㈜휴스콘건설과 지열에너지 발전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GEL(Geothermal Explorers Ltd)은 10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지열발전소(EGS) 건립을 위한 한국형 '지열발전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지난해 4월부터 제주지역을 탐사하면서 지열개발 가능성이 높은 3-4개소를 확인했고, 앞으로 9개월 간에 걸쳐 시추탐사와 분석 등을 거쳐 우리나라의 지질구조에 적합한 지열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휴스콘건설 에너지사업부 이상돈 본부장은 "지열 발전시스템은 비화산 지역에서도 지하 4천m 이상의 심부지열을 활용해 발전이 가능한 첨단기술"이라며 "제주도는 화산섬이어서 다른 지역보다는 낮은 깊이에서 높은 온도의 지열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 첫 사업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사업타당성이 최종 확인되면 3-5년에 걸쳐 800억-1200억원을 투입해 지열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투자비는 자체자금에다 외자유치, 벤처캐피탈,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휴스콘건설 한명수 대표는 "지열발전은 밤낮의 구분없이 24시간 항상 발전이 가능해 고유가에 허덕이는 한국에서 태양광, 풍력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EL은 스위스 바젤에서 지하 5천m를 뚫어 섭씨 200도의 열원을 확보하는 '바젤 프로젝트'를 직접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프랑스와 호주 등지에서 첨단 EGS시스템을 활용한 지열발전소 건립자문을 담당하는 세계적인 지열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서귀포 혁신도시의 에너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휴스콘 측이 청정에너지인 지열을 활용하는 발전사업 의향을 밝혀왔다"며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형 '지열발전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 및 설명회에는 GEL의 마커스 해링(Markus Harig) 대표, 휴스콘건설의 신춘범 회장과 한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열발전은 지하에 있는 고온층으로부터 증기 또는 열수(熱水)의 형태로 열을 받아들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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