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을 키우는데.. 역사교육이 너무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사상을 집어넣어주기 보다는... '정확히 알고 스스로 판단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이 전부일까? 그것만이 진실일까?'를 항상 의심해 보라고도 말하고 있다. .
- 결혼 후 우리집에는 항상 TV가 없었다..
그렇지만 가끔..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꼭 보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으면 함께 보곤 했는데..
'미스터 썬샤인'은 방송이 끝난 후....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하고는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든 내용을 함께 보게 되었다..
독립운동가들은.. 어떤 생각으로 행동하신걸까?
지금처럼..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후손들이 잘먹고 잘 사는 마당에..
아직도 '독립운동가'가 정말 존경받아야 하는것일까?
가족에게는.... '친일하며 잘쳐먹고 잘사는' 부모보다 못한 부모는 아니었을까?
- 개인적으로 안중근의사의 가족이야기를 너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과연.. '국가를 지키겠다'고 독립운동을 했는데..
국가가 무엇인가?
정말 그렇게 목숨걸고 지킬만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바보같은 지도자로 인해... 헛된 죽음이 있지는 않았을까?
우리 가족은.. 드라마 한편을 보고도.. 참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 드라마를 본 후,
혹시나 싶은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미스터 썬샤인 드라마 세트장이 개방되어 있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바로 여행을 시작했다..
과거로 돌아가는 여행같기도 했고,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는여행같기도 했다..
너무 재밌게, 감명깊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드라마를 본 직후의 여행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던 듯 싶다...
김태리처럼.. 이병헌처럼.. .그들이 머물던 곳을 보고,
그때의 장면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 독립운동가..
친구와 가족을 버리고 독립운동을 하고자 떠난걸까?
아니면 친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러 떠난걸까?
난 이런 고민이 많다..
지금의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난 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까?
처자식을.. '알아서 먹고 살아라, 아빠는 독립운동을 떠난다'고 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ㅠㅠ
일본놈 똥꼬빨고, 친구를 팔아넘기는 밀정이 되지는 못했으리라. ㅠㅠ
가족들 미안..ㅠㅠ
- 굳이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아이드로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많은 것 같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박물관도 참 많이도 다녔는데..
아빠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여행지가 좋다..
그냥 '바다'를 보고 오는게 아니라..
그것을 계기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하고, 이야기하고, 추억을 만드는 것들..
그런 소중한 시간이 너무 좋다.
- 요즘도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고 있는 듯 보인다..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추억속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 우리에게 자주 오길.. ^^
가까운 여행지..
가족과 함께해서 더욱 좋았던 여행지를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