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의 생각

청주 폭우_청주 침수 _ 청주 물난리는 왜 반복되는가? _ 수십억의 '도시침수 사업예산'은 하천을 따라 허망히 떠내려가고..

SOLAR TRADE 2022. 8.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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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침수 _ 도시예방사업 예산은 어디로?

 

2017년 7월, 

 예상치 못한 폭우로 가경천이 범람하면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소재의 지웰홈스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은 침수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 아파트는 청주 최초로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로 설계 되었기에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으며,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겨 기본적인 생활조차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당시 입주민들은 '인근의 가경천 및 석남천의 정비사업'중 중장비와 건설자재들이 하천을 막아 피해가 더욱 커졌기에,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라기 보다는 안일한 대응으로 인한 인재사고라고 입을 모으고, 청주시에 재발방지와 피해복구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였다. 이에따라 흥덕구청의 국회의원과 시장, 도와 시의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입주민에게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조속한 하천 정비로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였다. 

 

 5년이 지난 2022년 8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도 일대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었고, 도로는 침수되었다. 

청주시와 흥덕구는 5년간 수십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한다고 도로와 공원을 점유하고 시민들의 손과 발을 묶으면서도 양해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두었으나, 똑 같은 사고를 반복하였고 되려 하천에서 하수관을 타고 역류하는 우수조차 막을 수 없었으며, 도로에는 아직도 '예방사업'을 위한 중장비와 건설자재가 흩어져있다. 

 더욱 큰 피해를 막은 것은 지난 침수피해를 겪었던 아파트의 입주민 들이었다. 

 2017년 피해를 겪은 인근의 아파트는 '2500만원짜리 차수막과 160만원의 조적공사'만으로 20억이상 피해가 발생했던 사고를 막을 수 있었고, 폭우가 시작되자 삼삼오오 모여든 입주민은 어른과 아이 할 것없이 두팔 걷어 붙이고 모래주머니를 쌓고, 물을 퍼내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단한명의 인명피해없이 지난 사고를 반복하지 않고 막아내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고, 늦은시간 까지 서로를 도와가며 주변 상가를 덮친 물을 퍼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고는 반복되지만, 같은 사고를 대비할 수 없다면 행정의 잘못을 돌아봐야 한다'

사고때만 되면 달려들어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수십억의 예산을 투자하여 도로와 공원을 점유하고 주민의 불편을 당연시 여겨왔던 행정력은 이번 사고에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가?. 재발방지를 약속한 정치인들은 모두 어디로 숨어버렸는가?. 똑 같은 사고가 반복되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고, 다시 다가올 사고를 위한 예방책은 누가 제시할 수 있는가?.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는 사고'라는 말은 똑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곳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변명이 되었다. 5년간의 '도시침수 예방사업'에도 불구하고 하천의 우수는 맨홀을 타고 역류하였고, 지난 번 사고보다 더 높은 수위로 도시는 침수되었다. 

 

언론은 '청주시 물폭탄, 폭우로 피해속출'이라는 기사를 연속으로 쏟아내고 있지만, 원인과 대책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으며, 방치되어 있는 건설기계와 자재들은 비가 그치지 않고 쏟아지는 지금까지 도로의 한쪽면을 점유하고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다시 또 온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온이 발생은 잦아지고, 폭우는 국지성으로 한곳에 집중되어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다음의 사고를 또 대비해야 한다. 청주시에서 책정되어 걱정없을 거라던 수십억의 예산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장마가 한창인 지금까지 인근의 도로를 파해쳐 놓는 역할만 하였고, 5년간의 시간은 인근주민의 불편만 초례하였음에도 그 누구하나 사과하고 책임질 수 있는 관리자는 없었다.  그렇다면 피해를 입은 주민과, 그 피해복구를 위해 반복되어 사용되는 예산의 누구의 책임이며,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가? . 이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사고는 재발될 것이다. 

 비만 오면 잠못이루는 수백가구의 주민들은 지난 사고 후 오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안함을 안고 살았고, 이번 사고를 스스로의 힘으로 막아 낸 주민들은 앞으로도 비가오면 뛰어나갈 준비만 하고 있을 것이다. 주민의 평안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치인가 정책은 찾을 수 없으며, 이번에도 누군가의 탓만하며 반복되는 예산편성으로 또 다시 도로는 파해쳐지고 세비는 낭비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끝으로 성숙한 시민의 힘으로 피해를 막아낸 주민들께 감사를 전하며, 

청주시에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한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지웰홈스 아파트 입주자

 

 

 

 >> 기자님들께 부탁말씀 드립니다. 

   청주시와 흥덕구가 지난 5년간 복대동 일대 '도시침수 예방사업'으로 책정하고 사용한 예산액을 확인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피해당시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시의회, 도의원등 수많은 정치인이 우리 아파트를 방문하였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였습니다. 

   당시 피해액은 우리아파트 한곳에서만 20여억원에 달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이번 피해를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기자님들 중, '지하주차장 침수'라는 잘못된 내용의 기사를 그대로 내보내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위원회'에서 검토 후 대응할 예정입니다)
   

    부디 관심갖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수십, 수백억의 예산이 하천으로 그냥 버려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침수를 막는 주민들
위 사진의 바깥상황 _ 도시침수 _ 아파트 차수벽 예방
청주 침수
청주 아파트 침수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수벽으로 막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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