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형 태양광모듈에 대한 국내 인증신청이 오는 10월중 시행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당초 내년 6월부터 접수하려던 일정을 앞당겨 10월내에 접수를 시작, 이르면 내년 3월에 첫 인증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키로 한 인증제품 사용 의무화는 예정대로 실시됨에 따라 3개월간의 사업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부족한 라이트 쇼킹(Ligth Shocking) 장비를 외부기관에서 임차하는 형태로 인증 추진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며 “인증기관 지정을 맡고 있는 기술표준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외국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에서는 인증설비를 갖출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가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업계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이 전해지면서 대해 업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한 박막 제품 수입업체 관계자는 “발전차액인하로 박막 제품의 도입시기가 빨라지도록 만든 정부가 관련 인증제도를 갖추지 못한 것은 너무 무책임하지만, 지금이라도 대답을 해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백이 사업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상 겨울은 공사가 불가능한 비수기여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증 조기신청 방침에 이어 정부가 박막형 태양전지에 대한 발전차액을 별도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는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