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협약...혁신도시에 개설 국내 탄소시장 허브도시로 육성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탄소배출권거래소 공동 유치에 본격 나선다.
전남도는 18일 오후 4시 광주시청 비즈니스홀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 오일환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대상기관인 한국전력거래소에 탄소배출권거래소가 개설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 구축을 위한 공동유치 협약식을 갖는다.
탄소배출권거래소 교토의정서 시행 사무국(위원회)에서 할당한 탄소배출권을 국가별로 받아 자국의 기업체 등에 할당한 후 총 할당량에 대비해 감축하면 감축된 양을 판매하고 감축하지 못하면 감축되지 못한 양을 매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장으로 지난 2005년 도심속교토의정서발효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정부의 국내탄소시장 개설의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지역내 탄소시장 개설·유치활동에 실질적인 협력관계 의지를 다지는 출발점으로 앞으로 탄소시장 선점을 위한 양 시·도 행보가 주목된다.
그동안 전남도와 광주시는 정부의 에너지효율화 정책과 관련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유치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국회 등을 여러차례 방문 건의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광주·전남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탄소시장 활성화 대비를 위해 지난 5월 31일 환경부와 기후변화대응 국제시범도시협약을 맺어 기후변화대응 기반 및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지자체 이미지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청정개발체제(CDM)사업추진, 탄소포인트제도 운영(2008년 7월·여수)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저탄소 박람회'로 개최, 탄소배출권 시범거래제도에 가입,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원별 배출량 목록) DB화 시스템 구축(2009년 1월∼2010년 6월) 등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감축대상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화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6불화유황(SF6)) 등 6가지다.
최근 정부의 '5+2'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호남권은 신재생에너지가 선정됨에 따라 에너지 잠재량이 큰 전남도의 원자력, 풍력, 태양광, 조력, 폐기물 등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산업과 광주시의 전략산업인 신에너지산업(태양광)이 상호연계될 경우 신재생에너지타운이 타 지자체보다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예상돼 혁신도시 이전 대상인 한국전력거래소에 탄소배출권거래소 개설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정종국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국내 잠재적인 탄소시장규모는 현재 약1천500억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세계 시장의 8.8%에 해당하는 규모로 2012년까지 국내 탄소시장 규모가 약4천500억원까지 확대되고, 국제적인 탄소시장 규모는 150조원(2010년·세계은행)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유치되면 국내 탄소시장 허브도시로써 이미지 제고와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출처 : 전라남도청
'탄소배출권 & CDM' 카테고리의 다른 글
K-water, 독탄소배출권 첫 판매 (0) | 2008.09.25 |
---|---|
정부, 기후변화계획 확정…탄소세 도입 검토 (0) | 2008.09.19 |
국내 첫 탄소배출권 거래·투자전문회사 출범 (0) | 2008.09.17 |
국내 1호 탄소펀드,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투자 ‘시작’ (0) | 2008.09.11 |
국내서도 탄소배출권 사업 시동 (0) | 2008.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