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탄소펀드,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투자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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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 1호 탄소펀드가 오는 13일 전남 보성과 경남 창녕의 1MW급 태양광발전사업 2건에 대한 투자로 시작된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탄소펀드는 지난해 8월 출시됐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탄소펀드는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 방식으로 조성돼 투자대상 사업이 확정될 때마다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집하는 캐피탈 콜 방식과, 투자대상을 펀드 설정시점에 확정하지 않고 펀드 설정 이후에 개별적으로 확정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용된다.
탄소펀드란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판매한 후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펀드로, 투자 포트폴리오상 수익률은 높지 않으나 투자위험이 적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기대되는 태양광발전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추진한다.
또 향후 바이오에너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CO2 감축사업, 산업공정 중 원료전환을 통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화학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Non-CO2(이산화탄소 이외의 온실가스 : CH4, N2O, HFCS, PFCS, SF6) 감축사업 등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펀드운용 총괄을 담당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SOC운용본부 서철수 상무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심사숙고한 첫 투자라는 데 의의를 둬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편입시켜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면서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분산 포트폴리오 효과를 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탄소펀드의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소극적인 국내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규제가 아닌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며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기업들에게 국제 탄소시장 진출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후변화와 탄소시장은 최근 각종 세계기구 및 총회에서 최대의 화두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 또한 G8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탄소시장에서 선두주자(Early Mov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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