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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그린경영] “환경경영은 규제회피 아닌 기회 대응”

SOLAR TRADE 2008. 7. 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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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그린경영] “환경경영은 규제회피 아닌 기회 대응”

헤럴드경제  기사전송 2008-07-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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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 전문가에게서 듣는다

CS경영센터 제품환경팀 이 기 학 상무

그린피스 평가서 세계 상위권 수준‘국제적 공인’

태양광.연료전지 산업등서 경쟁우위 확보 가속’

“환경경영은 각종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회 요인으로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이기학 삼성전자 고객만족(CS)경영센터 제품환경팀 상무는 환경경영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추진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환경규제를 경영의 걸림돌로 인식하고 환경 관련 발생비용을 손실로 인식하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논리는 간단하다. 세상이 환경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면 그에 맞게 움직여야 이윤을 낼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연료전지,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례로 환경마크 획득여부가 제품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꼽았다. 이 상무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친환경상품 의무구매제도가 시행되면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내놓는 기업 제품의 판매가 늘고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경영을 비용이 아닌 기회로 볼 수 밖에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환경경영을 추진한지 10여년이 지나 국제적으로도 꽤 인정을 받고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전 세계 주요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친환경평가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2003년 평가 때는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지속적으로 환경정책을 세우고 개선책을 내놓은 결과다.

환경 관련 조직도 회사 내에서 위상이 높다. 이윤우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사 환경안전위원회를 운영하며 산하에 환경안전사무국, 각 사업장의 녹색경영위원회를 통해 환경정책과 친환경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고객만족(CS)경영센터 제품환경팀은 제품의 개발부터 폐기 단계까지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을 위한 정책수립 등을 맡는다. 또 각 사업장 환경안전팀에서는 제품 제조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오는 것을 막는 활동을 하는 등 촘촘하게 환경 관리 조직이 짜여져 있다.

이 상무는 “1998년 국내 처음으로 충남 아산에 폐전자제품 재활용센터를 세운 데 이어 지난해엔 프린터의 토너 카트리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는 친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줬다”며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전기를 덜 쓰는 제품을 만드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경영 실천은 그러나 비용 문제 때문에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폐전자제품 수거 등에 드는 돈을 제품 가격을 올림으로써 소비자에 전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다. 이 상무는 이와 관련해 수익자 부담원칙과 경쟁원리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상당수 국가에서 폐가전 수거와 재활용 운영을 제조자가 맡고 있고 기술개발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비용배분 원칙에는 정답이 없지만 폐제품 처리에 있어 브랜드를 구분하고 재활용이 쉬운 설계 및 소재를 사용한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또 수거에 협조하는 소비자에게도 부분적으로 혜택을 주면 수거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학 상무는 비단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도 환경경영을 실천하면 수출길 뚫는 데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이 환경인증인 ‘ISO14001’등 글로벌스탠더드를 준수하고 있는지, 상품 내 유해물질은 얼마나 들어있는지 등이 계약 성사를 결정지어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매출과 이익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친환경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련 요구사항은 갈수록 늘어갈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나가면 매출 향상은 물론 회사 내부 생산 과정 개선과 기업 이미지 제고 등 무형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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