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기후변화사무국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거래로그(International Transaction Log; ITL)가 가동되었으며, 이를 통해 교토의정서의 배출권 거래 시스템의 초석이 놓였다고 평가하였다.
ITL은 정교한 컴퓨터 시스템으로, 교토의정서 국가간 배출권 거래가 UN 협약에 따른 규정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일본은 ITL 시스템과 연결을 개시하였으며, 실시간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일본은 교토의정서 국가 중 첫번째로 운영을 시작한 국가가 되었다. 그 외 국가들은 기술적 준비를 마치는 데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스위스와 뉴질랜드가 11월 혹은 12월에 실시간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사무국 사무국장 Yvo de Boer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아주 중요한 진전이며 교토의정서의 이행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이다” 라고 전했다.
교토의정서의 유연성 메커니즘으로는 배출권 거래제, 청정개발체제(CDM), 공동이행제도(JI)가 있다. 이들 메커니즘은 선진국이 배출권 구매를 통하여 자국 내에서 배출을 감소하려는 노력보다 해외에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실질적인 배출권이 거래되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교토의정서에 따른 거래 규정이 존재한다. 즉, ITL의 주요 기능은 이들 규정을 확인하고,국가 배출권 할당량과 교토의정서 국가로의 이용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국가 온실가스 레지스트리에 연결된 컴퓨터 시스템을 통하여 제안된 거래에 허가 사항을 제공하는 것이다.
CDM의 이행을 지원하는 UNFCCC 시스템 (CDM 레지스트리) 또한 같은 날 실시간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하여 선진국이 획득한 배출권이 선진국의 관련 국가 레지스트리가 ITL에 연결됨과 동시에 거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날 일본은 국가레지스트리에 CER을 받았으며, 이는 CDM 레지스트리에서 국가레지스트리로 전달된 최초의 CER이 되었다.
ITL 시스템의 운영 개시에 따라 향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교토의정서 1차 의무기간 시작일인 2008년 1월 1일 전에 교토의정서 거래 시스템이 운영될 것에 대한 예측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