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7-02-05 0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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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크,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 나온직후 제안 자크 시라크(Chirac·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유엔 차원의 새로운 국제 환경기구 창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시라크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가 사람의 탓임이 거의 확실하다’는 내용의 유엔 IPCC(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의 보고서가 발표된 지 하루 만인 3일 “지구 온난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기구가 필요하다”며 현행 UNEP(유엔환경계획)를 대체할 새로운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국제 환경당국자 회의에서 “(새 환경기구 창설은) 우리의 책임이고, 인류의 미래가 원하는 것”이라며 유럽·아프리카·중남미의 46개국이 자신의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문제를 다룬 영화 ‘불편한 진실’을 만든 앨 고어(Gore) 전 미국 부통령도 시라크 대통령을 격려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 신흥 경제국인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등이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어 새 유엔 환경기구의 창설 여부는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많은 비정부 기구들도 비용이 많이 드는 초국가적 기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환경문제에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반응은 IPCC 보고서 발표 후 각국이 보인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연차적으로 줄이자는 내용을 담은 교토의정서에 가입한 EU(유럽연합)는 오래 전부터 강도 높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추진해왔고, IPCC 보고서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이었다. 반면, 교토의정서 미가입국인 미국은 IPCC 보고서 내용을 일단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교토의정서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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