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에 찬물이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엔.. '개꿀~'이라고 생각을 했죠... 아주 따뜻한 물이 아니라.. 최저 온도가 미지근~따뜻 한 정도의 물이 나왔으니까요..
찬물로 아무리 돌려도 미지근한 물이 나옵니다..
몇 일 지나다보니.. 찬물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는 원인을 찾아보기 시작했죠..
저는 혼자 집을 지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수도, 배관, 보일러, 인테리어, 내장, 외장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건축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보니.. '이론적'인 원인을 찾기위해 고민을 했지만.. 아파트는 전체의 문제일 수도 있다보니..
관리사무소에 자문을얻기 위해 전화를 합니다..
나 : '저희 집에 찬물이 안나오는데요.. ? '
관 : '그럴리가 없는데요?'
나 : 그쵸.. 그럴리가 없죠.. 이론적으로 말이 안되죠.. 그런데 혹시..이런 세대가 없었나 싶어서요..
주윗분들(세대관리, 시설쪽)에 문의좀 해봐주시겠어요? 잠시 후 전화드릴게요..
잠시 후
관 : 그런 세대가 한 곳 있었다고 합니다.. 직원을 점검차 보내드릴까요?
저 : 저희가 외부에 있어서요.. 낮엔 전부 나가 이으니.. 원인이 뭐라던가요?
관 : 한번 그런 적 있는데.. 혹시 세대 내 세탁실 수전 쓰세요? 지급 호수 걸고?
저 : 예..걸어 두었습니다..
관 : 그게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니 한번 잠가보시겠어요?
저 : 아.. 예.. ? 아... .. 넹.. ?? .. 그럴 수가 있나요 ? ^^;;;
한번 잠가보겠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이런 식으로.. 세탁실과 베란다 쪽에 수도꼭지가 있고... 호스가 지급되었다..
문제는.. 앞 베란다와 뒷 베란다는 위와 같은 모습이지만..
세탁실은.. 냉수와 온수가 나오는 호스가 하나다.. 수도꼭지는 다르지만..
위와 같이 생겼는데.. 여기에 아래와 같은 호스? 샤워기? 청소용.. 뭐 여튼.. 이걸 걸고 사용을 했다.
이게 쓸모가 참 많다.. 원터치고.. 누르면 나오고..
그래서 호스를 걸어두고. .유용하게 사용을 해왔다. (벌써 5년은 되었을거다..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던 듯 싶다..
냉, 온수가 들어오는 호스는 다른데.. 출수가 하나이다보니..
양쪽 물을 다 틀어 놓은 상태로 호스 윗 부분만 잠가두면.. 호스 안에서는 냉수와 온수가 싸웠을거다..
지금까지는.. 냉수와 온수의 수압이 비슷한 수준이니.. 싸움을 하더라도 반대쪽으로 밀어올리진 않았는데..
어느순간 냉수의 수압이 낮아지면서 온수가 냉수를 밀어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나보다..
그러다 보니.. 집 안에서 냉수를 틀으면.. 이 호스를 통해 밀어올린 온수가 냉수로 빠지고 있었던거다..
이곳의 수도꼭지를 양쪽 다 잠그고 .. 화장실, 샤워실, 주방에서 냉수를 틀었더니.. 냉수가 잘 나왔다. ㅜㅜ
난.. 나름 내가 건축지식도 있고.. 이론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해왔는데.. 미쳐 이런일이 생길줄은 몰랐다. ㅜㅜ
냉수가 나오는 호스로 .. 실험을 해봤다.. 온수로..냉수로..
역시 냉수의 수압이 많이 낮아져 있었다. ㅠㅠ
그리고 찬물은 잘 나왔따..
처음.. 개꿀.. 이라고 생각해왔던 내가 틀렸다..
결국 온수비용을 지불하면서 냉수를 사용해 왔던거다. ㅜㅜ
혹시.. 집에 쓸데없이 온수비용이 많이 나온다면.. (특히 지역난방일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사용을 하고 있다면..
수도꼭지를 반드시 잠가둘 것
요렇게 생긴건 문제없습니다.. 출수가 두곳임으로..
#아파트 온수
#아파트 찬물
#아파트 찬물에서 미지근한 물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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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비용 아끼는 방법
#온수요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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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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