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소한, 그리고 작은 정치를 몇번 해보니, 참 이해안가는 것들이 많은 세상임을 느낀다.
도저히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한 다름이고, 절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럴 때 항상 반문을 받게 되는 것이 있다.
'너는 항상 정의롭고 옳은가?'
이것에 대해 의심하고 넘어가야 한다.
'네가 편하자고 먹는 점심한끼를 줄이면 아프리카 아이들 한명이 한달동안 먹을 음식을 살 수 있는데 무시하고 있으니
너도 사악한 놈일 뿐이다'라고나,
'너는 얼마나 깨끗하냐? 너도 결국은 너의 이익을 위해서 살고 있는 것 아니냐? 다수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은 허울좋은 핑계일 뿐, 결국은 너 자신만을 위한 것이다'라는 ..
공격을 받기도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 과연 정의란 무엇이냐? 내가 옳고 남은 그르냐?
'독립운동'을 한 분들은 정의로운 분들이고, '친일'을 하고 '밀정'이 되어 '나라를 팔아먹은 것들'은 무조건 나쁘냐..
되돌아 보니...
독립운동을 한 분들이 참 나쁜점이 있더라... 가진것 모두 팔고 가족을 외면하고 나라를 위해, 독립을 위해 목숨바쳐 한 평생을 다한 것..
친일파들은... 내 가족과 '나'만을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던 것..
양심따윈 버리고, 부끄러움 따윈 모른다는 듯.. 그렇게 뻔뻔하게 살아가기는 쉬웠을까..
물론 지금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그 때로 돌아가더라도.. 나같은 사람은 절대 친일파가 되지는 못했을거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럴 수 없는 사람이 있다.
- 사익만을 추구하는 나쁜놈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그놈들을 항상 '나쁜놈'이라고 욕만하면 바뀌는게 없더라..
내가 앞장서서 하나하나 바꿔가야 하더라..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다쳐가며.. 그렇게 싸워야 하더라..
정말 싫고 외면하고 싶었는데, 뒤에서 '나쁘다'고 소리만 치면 바뀌는게 없더라.. 누군가는 앞장서야 하더라..
대통령을, 국회의원을 바꾸려는 노력만큼.... 내가 속한 작은세상을 바꾸려는 노력도 하고 살아야 하더라..
- 왜 세상에 이렇게 나쁜놈들이 많이 있는가? 를 고민해본 적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정답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탓'이 아닌가 싶다..
'친일하고 매국하고, 밀정이 되어 친구와 가족을 팔아먹은 나쁜놈들이 자연도퇴되어 사라졌어야 하는데..
그것들이 살아남고, 되려 승승장구하였고,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들이 부를 이용하여 떵떵거리고 살아오고 있으니..
그런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진 것들이... 아직도 우월한 척 살아가고 있는 거겠지..'
겨우... 몇백년, 이천년으로는... 제대로 된 정화를 이루기는 어려운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착하고 바름, 정의롭고 깨끗한 유전자만 살아남으면... '유토피아'가 될까? << 어렵겠지. ^^;
- 꼰대가 되어가더라..
자꾸 주변에 '조언'따위를 하고 싶어지더라.. '그건 틀렸어요'라고 말하고 좋은 말을 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그런데... 그런 '내 생각' 조차 .... '그것만이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봐야 하더라..
내가 가진 생각만이 옳고 정답이라는 생각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 있더라..
때로는 틀리더라도...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훗날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더라..
아무리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그것조차도.... 장, 단점의 양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
세상에 무조건 옳고 무조건 그른건 없는 것 같더라..
그렇게 생각하는 나와 그것을 판단하고 바라보는 내가 있을 뿐.. .
- 곤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내 말이 맞다'고 말하지 않는 습관을 만들게 되더라..
'내 말만 맞다고 하지 않겠습니다'를 습관처럼 내밷게 되더라..
그러니.. '틀렸다고 말하지 말고, 나의 의견은 이렇게 당신과 다르다고 말씀해 주십시요..' 라고 부탁을 하게 되더라..
그리고 최대한 냉정하게.. 상대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해해보려고..... 한번쯤 노력해 보게 되더라..
(이 노력은 한두번으로 족하더라... 세번이 넘어가면 토론이 아닌 우김이 되더라.... 그건 의견 교환이 아니니 그저 낭비하는 시간만 되더라.. )
- 그래서..... 다른 것 말고.. 남에게 조언따위 하지 말고, 남에게 틀리다고 하지말고..
'내 아이들 이라도 제대로 키워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내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쳐 보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
그렇게 잘났으면... 잘난 척 하지말고, 너 먼저 잘해봐라.. 라는 말을 혼자 되뇌이게 되더라..
그래서.... 내 아이들을.. 정말... 올바르고 좋은 사람으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책도 읽고, 토론도 하고, 옳고 그름에 대해서.... 대화를 자주하게 되더라..
- 그랬음에도 아이들이 내 맘대로 커지는 건 아니더라..
세상 일 모든것이.. 내 맘 같을 수는 없는걸 느끼게 되더라.. (평생의 베프인 아내와도 생각이 다를 때가 있으니 당연하겠지..)
가끔은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더라..
그래도 ..
기다리고 믿어주고, 참아주고, 달래주게 되더라... 내 가족이니까..
아무리 싸우고 미워해도..... 세상천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이니까.. ㅎ
- 정답을 지금은 알 수 없겠더라..
결국은.. 시간이 많이 지난 후, 되돌아 보았을 때 지금을 평가할 수 있겠지..
그리고 그때는 후회가 되더라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겠지..
지금은 그져..
후회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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