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태양전지 생산설비 늘린다

SOLAR TRADE 2010. 3. 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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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심 주문 폭주… 현대중ㆍ미리넷솔라 등 증설 계획

유럽중심 주문 폭주… 현대중ㆍ미리넷솔라 등 증설 계획
국내 태양전지 제조사들이 올해 들어 세계 시장 수요가 빠르게 회복함에 따라 생산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미리넷솔라, 신성홀딩스 등 태양전지 제조사들은 최근 독일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 생산설비를 100% 가동해도 주문량을 소화하기조차 힘들자 증설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 음성 소이공업단지에 태양전지 연산 330메가와트(㎿), 태양광모듈 300㎿ 생산설비를 구축한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올해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 생산능력을 연산 500㎿ 이상으로 늘리는 증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유럽 태양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엔 미국과 일본ㆍ중국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규모는 작년 5기가와트(GW) 수준에서 올해 8GW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대구 성서공단에 총 연산 100㎿ 태양전지 생산설비를 구축한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는 올 상반기 내로 추가 100㎿ 생산설비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며, 하반기 시황에 따라 100㎿ 설비를 더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조만간 독일 모 태양전지 생산장비 회사에 100㎿ 설비를 발주해 상반기 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의 주문량 증가와 신규 고객사 계약물량 등으로 현재 100㎿ 설비를 풀 가동해도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세계 시장이 다소 불투명하긴 하나 고객사 대응차원에서 증설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북 증평에 연산 100㎿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신성홀딩스(대표 김균섭)도 연내 연산 50㎿ 생산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아직 투자 계획을 확정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올해 연산 120㎿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태양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LG전자는 예정대로 작년 120㎿ 설비에 이어 올 연말까지 추가로 120㎿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태양전지 수요가 7.14GW로 지난해 5.17GW에 비해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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