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태양광 부품소재 가격 반등조짐

SOLAR TRADE 2010. 3. 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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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부품소재 가격 반등조짐

유럽 설비수요 늘어… 폴리실리콘 3개월사이 최고가

폴리실리콘ㆍ웨이퍼ㆍ셀 등 태양광발전을 위한 관련 부품소재 가격이 최근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냉각한 세계 태양광발전 설비수요로 그동안 태양광 부품소재 가격은 내리막길을 지속해 왔으나, 올해 들어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부품소재 가격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PV인사이츠에 따르면 3월 첫째주 태양광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킬로그램(kg)당 56달러로 전 주(54.5달러)에 비해 2.75% 상승하며,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008년 9월 kg당 400달러를 호가했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지난달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태양전지용 웨이퍼 가격도 오름세가 확연해졌다. 3월 첫주 단결정실리콘 웨이퍼(6인치) 가격은 한 장당 3.60달러로 전주 대비 2.27% 상승했다. 다결정실리콘 웨이퍼(6인치) 가격도 3.35달러로 전주 대비 2.45% 올랐다. 단결정과 다결정 웨이퍼 가격은 지난 1월 중순까지만 해도 각각 3.42달러, 3.17달러로 작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1월 하순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밖에 3월 첫주 태양전지 셀 가격도 단결정이 5.04달러, 다결정이 4.66달러로 전주 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태양광 부품소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 최대 태양광에너지 시장인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의 태양광발전 설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가 오는 7월부터 태양광발전차액 보조금을 기존 대비 17% 가량 인하할 계획이고, 스페인 등도 태양광발전 설비 단가 인하 추세를 반영해 보조금을 인하할 계획이어서 인하 이전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세계 태양광모듈 등 태양광시스템 공급업체들의 부품소재 주문량이 늘고 있고, 이것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광 업계는 이같은 수요 증가 추세가 오는 2분기엔 더 강해질 것이라며, 관련 부품소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웨이퍼 등 일부 부품은 공급부족까지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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