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 17.2%대 고효율 태양광전지 양산화 성공

【대구=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태양광전지 생산전문 기업인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는 다결정 실리콘 태양광 전지의 광변환 효율 17.2%대의 태양광전지를 양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에 성공하고 5월부터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리넷솔라가 개발에 성공한 고효율 태양광전지는 기존의 스크린 프린팅 방식을 대체한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Gravure Offset Printing)' 방식이다.

이번 방식은 기존의 스크린 프린팅 방식보다 1장의 태양광전지 내에 보다 많은 전기가 발생할 수 있는 고효율 태양광전지 생산공정이다.

광전지 전면 전극 선폭을 얇게 프린팅, 기존 제품의 전극수 보다 두 배정도 많은 전극을 형성시켜 태양광으로부터 전하를 손실 없이 더 많이 수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태양광을 흡수하는 입사면적을 확장해 태양광 변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미리넷솔라는 개발한 고효율 태양광전지를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으로부터 17.2%의 광변환효율 검증을 받았으며 현재 17.5%대의 효율 검증도 진행 중이다.

미리넷솔라는 개발한 17%대 고효율 태양광전지와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 방식 등의 생산공정 등을 4월7일부터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10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17%대 이상의 고효율 태양광전지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은 국내 및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사례로 연간 100억 원대의 생산비용 및 원재료 구매 절감 효과와 더불어 110억 원 이상의 수익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국산장비를 통해 개발에 성공, 페이스트(전극물질)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태양광전지 생산의 핵심 분야에 국산장비가 도입되는 우수한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 결정질 실리콘 기반의 태양광전지 시장이 단결정형 보다 다결정형 전지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에서 이번 개발을 계기로 미리넷솔라가 고부가 태양광전지 시장을 선도할 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g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