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통계표..

[뉴 트렌드] ④ 태양광 산업, 모듈 가격 떨어져 수요 ‘쨍’

SOLAR TRADE 2010. 3. 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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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렌드] ④ 태양광 산업, 모듈 가격 떨어져 수요 ‘쨍’

태양광 수요가 가히 폭발적이다. 가트너(Gartner)는 지난해 태양광 시장규모를 4.6GW로 전망했으나 현재 5.3GW에 근접했다고 수정했다. 2013년에는 20.9G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태양광 산업 규모는 올해 1700억~1800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2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산업은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 등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를 만드는 원판 모양 웨이퍼를 이루는 핵심소재다.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을 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만들어진다. 폴리실리콘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제품이 조합되기 시작된다.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조합한 모듈을 연결한 시스템이 태양광발전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태양전지 모듈 가격이 비싸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공급 부족과 수요의 변동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황은 역전됐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모듈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신규 진출 및 지속적인 기술혁신도 모듈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가트너는 과잉공급에 처한 업체들이 많아 가격하락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뉴에너지파이낸스(New Energy Finance)는 각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을 줄여나가더라도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태양전지 모듈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뉴에너지파이낸스 측의 주장이다. 모듈 가격 하락은 태양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비용 감소로 이어진다.

지난해 태양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비용이 전년에 비해 50%까지 감소했음이 이를 방증한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라 1세대 태양전지인 결정질 실리콘의 모듈 가격이 와트당 1.4달러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잉곳과 웨이퍼 제조, 셀 처리 공정에서의 비용도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와트당 모듈 가격이 지난해 말 0.85달러에서 올해 0.8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와트당 비용 하락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태양광 모듈 수요가 43% 증가해 6.8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에서 태양광 산업의 회복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독일에 새로 설치된 태양전지는 3GW가 넘는다. 이로써 태양광발전 용량이 전 세계 용량의 37%에서 50%로 증가했다. 미국은 프로젝트파이낸싱 인센티브, 현금보조금 및 신재생에너지 인증 등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각국 정부의 유인책, 모듈 가격 추이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파이크리서치(Pike Research)는 내년 독일 시장은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잠깐용어 참조)의 추가 삭감에 따라 재정적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세결정 실리콘(c-Si) 모듈 제조업체가 폴리실리콘 또는 웨이퍼 제조업체 등과 통합하게 되면 낮은 마진을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는 어떨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정부보조금 축소로 위축된 국내 태양광 시장이 2012년 뒤에는 올해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는 국내 태양광 시장이 2012년 400MW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잠깐용어 참조) 전환에 따른 정책효과 및 그리드 패리티(잠깐용어 참조) 기대감으로 국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잠깐용어1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Tariff)

신재생에너지의 높은 원가를 정부 지원을 통해 시장가격에 근접하게 낮추는 방안.

잠깐용어2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

Renewable Portfolio Standard의 약자. 전력사업자에게 일정한 비율의 신재생에너지를 강제로 구매하게 하는 방안.

잠깐용어3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의 가격이 화석에너지로 만들어낸 전력의 가격과 같아지는 수준을 의미.

자료제공:(주)MBAP

자료 ① Solar PV innovation: the new buzz (자료생산자: Renewable Energy Focus)

자료 ② Solar market begins recovery in 2010 (자료생산자: Electronic Business)

자료 ③ PV Analysts: Cautious Optimism for 2010 (자료생산자: Photovoltaics world magazine)

자료 ④ Solar Electricity Cost Likely to Fall 50% in 2009 (자료생산자: Greentech Media)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47호(10.03.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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