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태양광

태양광·바람… 자연과 친한 단지

SOLAR TRADE 2009. 11. 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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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바람… 자연과 친한 단지

현대건설 ‘영종 힐스테이트’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최첨단 에너지절약시스템이 설치되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단지 조감도.
현대건설은 ‘에너지 제로(0) 아파트’ 실현에 국내 어떤 건설사보다 앞장서고 있다.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 G-IT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과 아파트 적용에 전력을 쏟고 있다.

최근 분양한 인천 영종하늘도시 ‘영종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총합된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G-IT 시스템. 에너지를 최대 7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지하주차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어 장치 시스템으로 지하 주차장의 조명을 차와 사람이 감지된 구역에서는 100%, 인근 구역에서는 40~60%, 이용자가 없는 구역에는 5~10% 밝기로 조명을 최소화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전력생산의 경우 옥탑 조형물 위에 일조 시간·양 등을 검토한 후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하루 총 297kWh(연간 총 10만6920kWh)의 전기를 생산해 각 가구 전기 공급의 일부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각 가구당 연간 약 7만8000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설치비 부담이 없고 기존의 발전 패널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절감효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단지 주변에 설치될 소형 풍력발전을 통해 하루 3.6kWh의 전력을 생산, 단지 내 가로조명이나 수목조명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는 공용 공간에 소요되는 연간 전력 약 2000kWh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노인정, 보육시설 적용)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및 관리비 절감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땅 속의 온도가 사계절 내내 12~25도를 유지하는 점을 이용, 땅 속에 열교환 파이프를 매설해 여름철에는 아파트 실내에서 발생한 열을 땅 속으로 방출하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열을 실내로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지하수 열원을 이용해 냉난방을 해결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영종 힐스테이트에서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실내생활을 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 장착 고효율 폐열회수 1등급 환기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환기시스템은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 적용하는 것으로 헤파필터에 버금가는 고성능을 갖춰 주택성능 환기분야 1등급을 자랑한다. 특히 0.5㎛ 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공기청정필터를 장착, 실내 공기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제품은 환기 목적에만 국한되지 않고 환기로 빠져 나가는 실내 열기와 냉기를 열교환 방식으로 최대한 회수 활용,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난방시 열기의 75% 정도를 회수할 수 있으며, 기존에 적용된 폐열회수형 환기시스템에 비해 유효 열 회수 효율이 15% 이상 향상됐다. 현대건설은 이들 시스템을 영종 힐스테이트뿐만 아니라 향후 짓는 모든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입주한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에도 태양광을 이용한 파고라(정자 형태의 휴게 쉼터), 빗물을 활용한 생태 연못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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