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태양광

물위 큰거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SOLAR TRADE 2009. 10. 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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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 큰거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가평 호명호수 태양광발전 조형물… 하루 20㎾ 생산 가로등 전원 활용

 

   
▲ 가평군 청평면 호명호수에 설치된 거북모양의 조형물. 이 조형물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호명호수 주변의 가로등 전원을 책임진다.
[경인일보=가평/김윤구기자]하늘과 맞닿은 공간인 가평군 청평면 호명호수에 초대형 거북 모형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조형물이 설치됐다.

수도권 시민이 즐겨찾는 호명호수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정에너지 생산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거북 모형의 조형물은 길이 18m, 폭 10m로 국내 최고의 거북 모형이다.

1억3천만원 사업비가 들어간 거북형 태양광발전설비는 하루20㎾(시간당 5㎾)의 전기를 생산해 호명호수 주변의 가로등 전원으로 이용하게 된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제작된 거북은 사람과 가장 친근한 장수의 상징으로 호명호수를 찾는 관광객에게 건강과 장수 그리고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넉넉한 인심과 우직함, 깨끗한 성품을 가진 군민의 건강과 발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해발 535m의 호명산 정상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봄에는 푸르름, 여름에는 싱싱함, 가을에는 부드러움을 가진 인공호수로 신비함, 장엄함,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다.

호명호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순 양수식(揚水式) 친환경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15만㎡의 면적에 267만7천t의 저수량을 가져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킨다.

가평읍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청평양수발전소(소장·한은섭)는 전력 수요가 낮은 심야시간에 청평호의 물을 호명호수로 퍼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낮시간 동안에 발전하는 수력발전소다.

청평양수발전소는 400㎿(200㎿×2기)의 용량을 가진 친환경 발전소로 1980년 4월 준공됐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 호명호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하루 가평터미널에서 3회, 청평터미널 6회 노선버스가 운행된다. 22일 호명호수를 찾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곽모(남·48)씨는 "산 정상의 대형 호수에 거북이 떠있는 자체가 상상이상이었다"며 "생각의 차이를 실감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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