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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일본 기업, 원가·눈높이 낮추며 부활 시동’

SOLAR TRADE 2009. 10. 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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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일본 기업, 원가·눈높이 낮추며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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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위기로 인한 엔고 상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 신흥시장 개척, 앞선 기술을 통한 차별화 등으로 위기 극복을 시도하고 있다. 향후 일본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되고 엔화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와의 경쟁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이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리먼 쇼크의 여파로 전 세계 수요가 급감한데다가 엔화가 강세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2008년 9월 106.6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2009년 10월7일 현재 88.8엔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달러표시 판매가격의 상승 압력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의 소비 위축, 설비투자 축소 등이 맞물리며 일본 제조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그림 1> 참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구가하던 일본의 대표 기업들이 금번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1970년대 이후, 변동환율제 도입, 플라자 합의 등 수 차례의 엔고 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비용 절감, 구조조정, 제품 차별화, 생산기지 이전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일본 기업들은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네 배 가까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도 일본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이하에서는 엔고와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대응전략 유형과 사례들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원가 절감 통해 손익분기점 낮춰

먼저 일본 기업들은 글로벌 위기와 엔고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장비와 접대비뿐만 아니라 사무용품 구입비, 광고비, 전기세, 마케팅 비용, 기타 잡비 등 각종 비용 축소 노력을 경주하여 손익분기점을 낮춤으로써 매출 감소(또는 손실)를 일부나마 보전하려는 것이다. 일본 기업들의 여러 엔고극복 방안 중 원가 절감은 단기적인 처방에 속하지만 ‘마른 수건도 짜는’ 그 간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면서 효과 또한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스즈키 자동차의 경우 사무용품구입 비용까지 사장이 직접 관여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함으로써 조직 내부의 긴장과 원가 절감 마인드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도요타 자동차는 임원에 대한 보고서를 포함한 각종 문서 인쇄 시에 컬러 사용을 금지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비용 절감 노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코스트 절감을 위한 의결 기구 등을 설치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2008년 10월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직후 ‘긴급대책위원회’를 설치하여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투자 동결, 절전형 조명으로의 교체, 방문객에 대한 음료 제공 금지, 임원 출장 시 고속철도의 고급 좌석 이용 금지, TV 광고의 인터넷 광고로의 전환 등의 사안에 대해 의결하였다. 또 NEC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설계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기로 하면서 하청 업체나 외주 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표 1> 참조).

이러한 원가 절감 노력은 엔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위한 해외 생산 강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실 일본 기업들은 그 동안 엔고 시기 때마다 꾸준히 해외직접투자 및 위탁생산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초 장기불황에서 벗어나고 호황이 시작되자 엔저를 바탕으로 일본 내 생산시설을 다시 늘린 바 있다. 이러한 가치사슬의 자국 회귀는 결과적으로 서브프라임 사태로 초래된 엔화 가치 급 변동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저하시켰고 일본 기업들은 다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따라서 일본 내 산업공동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직 계열화를 통한 일관 생산체제보다는 연구개발 분야와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 해외법인 지원 파트 등만 일본에 남기고 나머지 생산 및 조립 기능을 해외로 이전함으로써 글로벌 공급사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비용 구조의 근본적 개선과 현지 대응 능력향상을 위한 더 나은 방안이라는 인식이 재차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위기에서 특히 타격이 컸던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해외 생산 확대가 눈에 띄고 있다. 혼다자동차의 경우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미니 밴의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공표하였다. 생산 차량은 일본에서 ‘Freed’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다목적의 9인승 자동차이다. 현지 생산의 이점을 활용,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품을 인근 동남아 국가들에서 조달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도 인도현지 공장에서 소형 자동차용 엔진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에서의 소형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도시바 등 일본의 전자업체들 또한 올 들어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등지에서 위탁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신흥시장의 중산층 Targeting

앞서 언급한 일본 기업들의 원가 절감이나 해외 생산 강화 노력은 과거 엔고 시기에도 존재했던 트렌드이다. 그러나 금번 위기 이후에는 단순한 효율 제고 측면만이 아닌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중저가 제품 생산 목적으로도 비용절감 및 현지 생산 확대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일본 정부에서도 신흥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일본 기업들이 선진국소비자에 대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신흥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중저가 및 매스티지 제품 개발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위기 동안 엔고 이외에도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은 이유 중 하나로 수요 급락이 컸던 선진국 시장에 비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시장을 상대적으로 도외시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이다.

이에 따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발간한 ‘통상백서’에서 아시아 신흥시장의 개척이 일본 경제와 일본 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림 2> 참조). 세대 당 소득이 5,001달러에서 3만5,000달러에 달하는 중산층이 중국 4.4억 명, 인도 2.1억 명을 포함해서 아시아 전체에 8.8억 명이 존재하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 기업들의 현지 시장개척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이에 발맞추어 이들 8.8억 명의 중산층에 기초한 범용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도 저가격을 실현하기 위해 현지 부품 및 자재 조달, 제품 설계 등의 전 과정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닛산 자동차의 저가격 차량이 일본 기업의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 회사는 2008~2012년도 중기 경영계획인‘닛산GT 2012’를 통해 신흥국 시장 개척을 위해 저가격의 자동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당 가격이 30만엔(2,500달러) 수준의 초저가 자동차를 2010년 초에 태국과 인도에서생산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인도 Tata Motors사의 초저가 차량인 ‘Nano’에 대항하기 위한이 자동차는 인도 공장으로부터 전 세계, 특히 각 신흥국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닛산 자동차는 이를 위해 기본적인 기획 및 설계는 협력사인 인도의 Bajaj Auto사에게 맡기면서 이 회사에 대한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또한 80~90만 엔 수준의 엔트리 카(entry car)를 개발하여 2011년부터 인도와 그 주변국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통해 BRICs와 베트남을 전략적 시장으로 규정하였다. 향후 3년 동안 인도에 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우선 소매판매망의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리고 현재 확보한 인도의 5개 생산 공장을 향후 3년 동안 8개로 확장할 방침이다. 인도인들의 생활습관에 대응한 중저가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인도에서 자주 발생하는 정전 사태에 대비하여 전기가 멈추어도 일정기간 작동하는 냉장고의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서 인도에서의 매출액이 2009년에는 2008년 대비 2.7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들을 포함하여 일본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내수 확대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상당 부분 현지의 중산층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차별화를 꾀하되 필요 없는 기능은 단순화시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제품 설계 측면에서의 혁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부품,소재의 현지 법인 및 위탁 생산 업체에 대한수출 확대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올 들어 일본의 對선진국 수출은 부진한 반면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선전하며 전체 일본 수출의 회복을 주도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 일부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그림 3> 참조). 또한 이러한 현지 생산 및 판매로 각국 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 경향에도 대응하게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흥국 인프라 및 관련 수요도 개척

한편 일본 기업들은 신흥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인프라 수요의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건설, 플랜트 사업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진출은 과거부터 지속돼 왔지만 최근에는 특히 고속철도 사업 및 관련 분야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미쓰비시 전기의 경우 신흥국에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확대되는 것에 주목하여 일본 내 철도 사업에서 확보한 고속철도 관련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도 활용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의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막대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공사비가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베트남 남북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서 일본의 신칸센 규격이 도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미쓰비시 전기는 관련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인도 도시철도 사업의 경우 다른 기업들과 함께 공동 수주에 성공하였는데 미쓰비시전기는 차량용 핵심 장치인 모터와 제어장치를 납품하게 되었다. 여기에 최신 IT 기술과 고속통신망을 결합하여 전철이나 철도 내에서 광고 동영상이나 노선 안내 등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시스템 사업 또한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등 앞선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와 중저가 제품개발이 코스트 절감과 판매가격 인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 일본 기업들이 친환경제품,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각국이 위기 극복을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산업을 꼽고 있는 만큼 일본의 기술 비교 우위는 향후 글로벌 그린 산업 지형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태양전지 사업에서도 일본 업체들은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선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들을 개발, 시판 중이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결정형 실리콘 방식의 태양전지에서 산요 전기 등은 에너지 전환 효율20% 내외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리콘의 사용량을 줄인 박막형태양전지에서는 샤프가 9%, Kaneka가 12%의 효율을 달성하고 있다. 화합물 소재 태양전지나 양자 Dot형 태양전지 등 아직 양산이나 제품화에 어려움이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제품군에서도 일본 기업들은 한 발 앞선 기술력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표 2> 참조).

또 태양광이나 풍력 등 직류 전력의 생산 및 사용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직류 가전제품의 개발을 준비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재가정용 전자제품은 교류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가정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직류여서 교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력의 30% 가량이 손실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직류 전기를 가정용 축전지에 보관했다가 LED 조명, 경보기, 환기선 등에 공급하고 교류 전기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기존 가전에 그대로 공급하는 교류/직류 겸용 하이브리드 배전 시스템 또한 일본 업체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절전 기능 등 그린 기술로 기존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사례로는 샤프가 있다. 샤프는 LCD TV의 광원으로 LED를 활용한 제품을 올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ED 활용으로 연간 소비전력을 30% 이상 절감함으로써 소비자의 이익 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파나소닉은 B5 크기의모바일 노트북 PC를 10월 말에 발매할 계획인데 이는 표준 배터리 사용 시 약 16시간 동안연속 사용이 가능한 절전형 모델이다. 백라이트에 소비전력이 적은 LED를 활용하고 각종절전기술을 도입한 결과이다.

친환경 기술 외에도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통해 성공하고 있는 사례 또한 있다. 글로벌한 소비 부진 속에서도 히트를 기록하려면 가격이점과 함께 차별화된 부가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모순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를 엄선하여 집중한 일본 기업들이 존재한다. 문방구 업체인 ‘KingJim’이 2008년 말 출시한 디지털 메모장인‘Pomera’는 마치 메모장에 기록을 하듯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특화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노트북 PC와 달리 문자 정보 작성에만 집중하여 가격을 2만 엔대로 억제하였고 초경량에 소형 전지 2개로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효율을 제고하였다. 크기는 휴대폰보다 다소 큰 정도여서 휴대가 간편하고 회의 중에 간단하게 텍스트를 메모할 수 있으며 입력한 데이터를 PC에 전송할 수도 있다.

일본 기업들, 점진적 수익 회복 전망

이처럼 비용 절감에서부터 현지생산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기술 활용에 이르기까지 일본 기업들은 글로벌 위기와 엔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이들이 엔고가 급격히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채산성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는 만큼 그 잠재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향후 엔고가 얼마나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일본 기업들의 수익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향후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이 엔고의 영향을 극복하고 있는 사례는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 기업들은 위기 직후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 <그림 4>와 같이 엔화에 대한 원화의 약세로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일본과의 격차를 축소해 왔다.

그러나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추이를 나타내면서 일본 기업들이 위기에 빠진 전철을 향후 우리 기업들이 그대로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실 최근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수출액 격차는 다시 확대 추세로 반전되었다.

앞으로의 원화 강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본 기업들의 다양한 위기 극복 노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주요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의 경쟁 격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일본 엔화에 비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원/엔 환율이1,1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엔고 시절을 버텨온 일본 기업들이 그 간의 구조조정, 기술 개발 노력과 가격 경쟁력회복을 바탕으로 공세를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 말 리먼 사태 발생 당시 우리 기업들이 이만큼 선전하게 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듯 내년의 경쟁 환경, 특히 주요 경쟁국인 일본 기업들과의 경합 관계가 반전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 선임연구원 기자 setFontSiz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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