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omics 제3부 - 삶의 공간부터 그린화 ② ◆
'삶의 공간의 그린화'는 골프장도 예외는 아니다.
태양광, 지열, LED 등 그린과 관련된 아이템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과거에는 '외양'만 그린이었다면 이제는 '속살'까지 녹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이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그린(퍼팅 그린)에 그린을 입히는 노력이 골프장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삶의 공간을 그린화하는 것이 운동과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도와주는 것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오렌 룰프그렌 웁살라대학 교수는 "공간이 자연친화도를 높일수록 운동과 레크리에이션 욕구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하치오오지CC. 18홀로 조성된 이 골프장의 페어웨이는 비료 대신 퇴비를 통해서 관리되고 있다. 이 퇴비는 이곳 골프장에서 나오는 예지물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퇴비를 제조하고 이를 페어웨이에 살포한 경우는 드물었다.
퇴비를 만들었어도 잔디 관리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에서는 퇴비의 발효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그늘집에서 골퍼들이 먹고 남긴 맥주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관련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골프장 그린화에 매우 적극적이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동양그룹이 운영하는 웨스트파인 골프장 클럽하우스.
지붕이 곳곳에 천연잔디로 덮여 있다.
일명 친환경 지붕으로 불리는 그린루핑시스템이다. 골프장이 지붕 위에다 잔디를 깐 것은 클럽하우스에 쏟아지는 태양열을 줄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시각적으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프장 관계자는 "지붕에 잔디를 덮어 실내온도 3~4도를 낮출 수가 있다"고 말했다.
한솔 오크밸리CC는 골프빌리지 클럽하우스와 스키빌리지 내 각종 조명을 기존 형광등에서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총 339개로 1400만원이나 들었다.
또 오크밸리는 골프장으로서는 드물게 음식물 퇴비화 시설 공간을 환경센터로 만들어 냈다.
포천베어크리크 골프장은 지열시스템 도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클럽하우스와 직원 기숙사 냉난방에 지하 150~200m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군 아리지CC는 아예 옥외주차장 용지에 골프장 최초로 태양광발전 시설을 만들었다.
20억원을 투자한 이 시설은 옥외 주차장에 8700㎡ 규모로 지어졌다. 발전량은 하루 200㎾, 연간 274㎿에 달한다.
아리지CC는 이 시설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이용해 에너지 관련 비용을 30% 가까이 절감시키고 있다.
골프장 잔디 관리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이제 골프장의 트렌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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