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에너지로 작동하는 차세대 녹색승강기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광기술원에 의해 개발된다.
김남덕 승관원 원장과 유은영 광기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녹색승강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양광과 엘리베이터 운행시 발생하는 회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녹색승강기’를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기관은 녹색승강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인력-설비 교류 ▲산·학·연 공동연구그룹 결성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육성 ▲태양광 승강기에 대한 안전기준 개발 및 표준화 마련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두 기관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앞으로 경남 거창에 조성될 승강기밸리 입주기업에게 관련기술을 이양한다는 방침이다. 승관원은 또한 향후 양산체제 구축과 해외진출을 고려해 녹색승강기 설치에 대한 국제표준과 검사기준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 전력으로 승강기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승강기내 LED 조명설치, 회생전력용 인버터 기술을 접목할 경우 최대 60%까지 에너지효율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승관원측 설명이다.
녹색승강기는 기존 일반승강기에 비해 대당(15층, 15인승 기준) 연간 4000kW의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약 2톤을 줄일 수 있다. 녹색승강기 약 20만대를 보급할 경우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감소량(연간 31만5440톤)보다 많은 약 45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김남덕 원장은 “녹색성장은 지속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시작은 조금 늦었을지 몰라도 녹색승강기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면 녹색강국을 향한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