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투데이(에관공)

해양바이오에너지 R&D 중점과제 최종 선정

SOLAR TRADE 2009. 5. 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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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에너지 R&D 중점과제 최종 선정
2018년 1000ha 이상 실증… 50TOE/ha/연 생산 목표


  

국토부가 주관하는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이 시범사업을 포함한 3단계, ‘3·3·4년’에 걸쳐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사업 기획연구 공청회’에서 연구책임자인 이철균 인하대 교수는 “중점추진과제로 바이오 알콜 및 바이오디젤, 적지선정 및 우수종 탐색·개발, 남은 바이오매스 처리를 위한 BTL,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등 4개 분야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기획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은 2011년까지 우수균주를 발굴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2014년까지 50ha 규모의 미세조류 및 해조류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연간 ha당 20TOE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2018년까지 1000ha 이상 실증배양장을 건립하고 연간 ha당 50TOE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총 2000억원이다.

특히 미세조류 바이오디젤은 연간 ha당 50TOE를 생산할 경우 정부 지원이나 CDM 사업 없이도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철균 교수는 또한 성공적인 R&D를 위한 부처간 역할분담을 주장했다. 국토부, 농림부, 교과부, 환경부 등이 원료확보·전환, 지경부는 에너지생산과 이용을 맡아 협력, 연계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정순용 화학연구소 차세대 청정연료연구단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카본 소스와 수소 소스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며 “이를 위한 플랜테이션 기술은 얼마나 경제적으로 (에너지를) 뽑아내느냐 하는 ‘히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지경부 R&D 과제에 당화 분야가 많기 때문에 이번 기획연구와 연계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석 에너지기술연구원 바이오에너지연구센터장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업화 관건”이라고 전제한 뒤 “미세조류는 해외사례가 많지만 해조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1단계에서 중간목표를 설정하고 2단계에서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부산대 교수는 “계획을 수정해 시범사업 형태로 안정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 “미세조류는 고농도 배양이 어렵기 때문에 해상에서 할 경우 ‘배양기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명운 국토부 해양생태과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청정에너지 확보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해 이번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늦어도 이달까지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자 공모를 거쳐 오는 8월경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초기단계인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의 경우 우리나라가 이번 기술개발 사업에 성공할 경우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산업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하고 해양생물자원의 대량 배양 및 양식기술을 바이오연료 생산과 접목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학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초 기술을 민간기업이 상업화함으로써 민간투자 유치도 기대된다.

한편,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 관련 기술은 아직 추진된 사례가 없고 이산화탄소 저감사업 관련 소규모 R&D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프론티어사업의 하나로 ‘폐식용유의 바이오디젤 전환기술’ 개발이 추진되었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07년부터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생산기술연구원이 홍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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