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투데이(에관공)

전남 5GW 풍력 프로젝트 시동

SOLAR TRADE 2009. 5. 2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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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GW 풍력 프로젝트 시동
육·해상 풍력발전단지·전용산업단지 조성


  

전라남도가 서남해 연안과 해양지역에 5GW 이상의 육·해상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풍력발전설비 전용산업단지 및 R&D센터를 육성하는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5GW는 약 39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약 700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낼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신안 증도에서 국내외 58개 기업 및 유관기관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 풍력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5+2 광역경제권’ 개발사업의 호남권 선도산업 프로젝트로 확정한 ‘서남해안 해상풍력산업 허브구축사업’에 맞춰 전남도가 지난 1월부터 추진 중인 ‘5GW 풍력산업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세계 풍력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는 덴마크 베스타스 사장단과 독일 지멘스, 일본 유러스에너지 등 해외업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남동발전 등 발전 5사, 포스코건설, 현대중공업, 동국S&C, LS전선, 평산 등 국내 풍력발전사업자 및 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동국S&C와 LS전선, 대한전선은 베스타스사와 개별 만남을 통해 합작투자와 전략적 제휴 방안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날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전국 제일의 풍력자원을 토대로 정부의 윈드2000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면서 “전남에 투자하는 국내외 풍력회사들에 대해 특단의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사업과 발전설비 사업으로 크게 나뉜다.

발전사업의 경우 국내외 민간자본 17조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서남권 연안과 해양지역에 오는 2033년까지 5GW 이상의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포스코건설과 한전 산하 발전사들이 전남도 등 지자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거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들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210만㎡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전용 산업단지와 R&D센터를 구축하는 풍력설비사업은 베스타스 등 세계적인 풍력기업과 동국S&C 등 국내기업이 부문별 합작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컨소시엄도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베스타스 사장단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투자예정지인 신안조선타운 내 풍력산업전용단지 후보지를 둘러보고 부지 가격 등의 문제를 협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해상풍력단지의 경우 2000기 이상의 발전기가 1km 간격으로 설치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수중구조물에 대단위 인공어초시설을 설치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다목장’ 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통해 전남도는 연간 6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1만5000여명의 고용창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재정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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