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특허동향과 최신기술 동향을 제공하기 위한 '신에너지연구개발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신설하고 지난 5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원단은 특허청 차장을 단장으로 3대 중점분야인 풍력,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분과에 특허청 박사급 에너지 전문 심사관들과 민간 에너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지원단은 각 분과별로 세계 특허동향, 신기술 동향 등 최신 기술정보를 정기적으로 조사, 분석해 인터넷 홈페이지(www.kipo.g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특허 분쟁사례도 자세히 실어 에너지 분야 특허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7%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에너지 분야가 전체의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삼성SDI,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풍력분야는 독일의 에너콘(Enercon)사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미국 등록특허 역시 2000년 이후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다. 이중 미국, 일본, 독일 등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3개 분야 모두 1% 정도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각 나라의 특허 영향력 지수의 경우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조사돼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특허전략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세계 특허동향, 신기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기술개발 전략을 세우고, 선진국이 선점하지 않은 분야를 찾아 특허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