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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티, 하루만에 엔진 재가동 그러나…

SOLAR TRADE 2007. 10. 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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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티, 하루만에 엔진 재가동 그러나…
[헤럴드생생뉴스   2007-10-09 10:46:41] 
두 달여 만에 코스닥 시총 7위권까지 뛰어오른 태양광 관련주 에이치앤티의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앤티 주가는 9일 개장과 함께 6% 이상 오르며 전일의 낙폭을 단숨에 뛰어넘는 모습이다. 8일 대규모 손바뀜이 일어났음에도 개미의 투자열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에이치앤티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기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미 증권선물거래소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놓은 상황이다.

에이치앤티의 리스크 요인은 일단 가장 큰 재료인 태양에너지 원재료 관련 사업의 불확실성이다. 회사 측이 밝힌 규소 개발사업을 보면 2009년 3분기는 되어야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광물탐사 작업이 실시된다. 이어 다음 분기에 바로 합자기업에 광맥이 교부되기는 하지만 합자의 주체가 우즈벡 측의 포논과 한국 측의 신공에너콤 등으로 갈린다.

그나마 통상 자국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자원개발의 특성상 포논 측의 지분이 더 많을 확률이 크다. 또 설령 광맥을 충분히 배정받는다고 해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양에너지 사업이 상용화해 충분한 원재료 수요가 창출될 시기는 변수이며, 수익에 대해 프로젝트파이낸스(PF) 투자자의 몫도 따로 생각해봐야 한다.
아무리 봐도 여러모로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에이치앤티 자체에 대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태양에너지와 관련해 역시 주목받고 있는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동양제철화학이라는 든든한 대주주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라는 거대한 기관투자가까지 끼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제외하더라도 기존의 반도체 및 LCD용 특수가스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과 수익성이 꾸준히 신장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주가 상승세는 에이치앤티에 못 미친다.

반면 에이치앤티의 경우 기존 주력사업인 하드드라이브 부품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줄고 있는데다 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주 역시 개인이 대부분이고, 대형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가의 투자도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디프신소재의 시가총액은 7000억원 안팍,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 미만인 데 반해 에이치앤티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PER 100배를 넘고 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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