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으로 동독 경제에 햇빛드나 | |
라이프치히에 세계 최대 발전소 착공 태양광 본산지 저력…불황 타개 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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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간 <포천> 인터넷판은 침체된 옛 동독 지역에 태양광 발전이라는 ‘한줄기 햇빛’이 들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독일의 태양광 발전소 전문기업 유비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라이프치히에서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시작했다. 2009년 하반기에 완공될 이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은 현존 최대 태양광 발전소의 4배인 40㎿에 이를 전망이다. 다른 독일 기업이 전남 신안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소와 비슷한 규모다. 독일은 태양광 발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다. 지난 10년 간 이 분야에 13억달러를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전 세계 태양광 패널의 52%가 독일에서 만들어지고, 올해 매출만 5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독일 안에서도 옛 동독 지역은 태양광 발전산업의 본산으로 꼽힌다. 현재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45개 업체 가운데 33곳이 옛 동독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서독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도 생산은 대부분 동쪽에서 한다. 현재 옛 동독 지역의 관련 산업 종사자만 7천명이며, 이른 시일 안에 9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옛 동독 지역은 냉전 시기 동구권 최고 수준의 과학 기술을 자랑했다. 예나 공대의 광학과 렌즈 연마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고, 드레스덴과 켐니츠에도 이공계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우수한 인력과 더불어 싼 임금, 연방정부의 세금혜택 등이 태양광 발전 산업의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1993년 직원 두 명으로 시작한 드레스덴의 ‘졸라와트 졸라쥐스템’은 오늘날 직원 400명에 지난해 매출 1억4천만달러를 올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큐셀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 80%에 이어 올해 6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안톤 밀러 사장은 “우수한 인력 수준으로 사업 환경이 매우 좋다”며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등 에너지 수요가 많은 아시아 나라들이 태양광 발전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01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중국에서만 앞으로 3년 안에 태양광 발전 용량이 갑절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환경단체 월드워치연구소는 22일 ‘앞으로 3~4년 안에 태양광 발전이 에너지 선택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요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태양광 발전은 비싼 원가 때문에 전 세계 전력 생산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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