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관련..

세계는 지금 ‘신에너지’ 혁명 중

SOLAR TRADE 2007. 2. 3. 09:33
반응형

세계는 지금 ‘신에너지’ 혁명 중

세계는 ‘신재생(new & renewable)에너지’ 혁명 중이다. 각국 정부가 석유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앞다퉈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튼튼하게 다지려는 이중 포석이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Barroso)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에너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새 계획은 (화석연료를 덜 쓰는) 저탄소 경제 개발이라는 ‘포스트(post) 산업혁명’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핵심은 2020년까지 유럽의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수송연료의 10% 이상을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는 것이다.





 

지난달 중순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16개국 정상들은 바이오연료 협력을 위한 멍석을 깔았다. 라파엘 로틸라(Lotilla) 필리핀 에너지 장관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통 표준을 채택해 바이오연료와 바이오연료 자동차의 자유로운 무역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바이오에탄올에 세금을 깎아주는 내용 등을 담은 ‘신연료이용확대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지난달 말 전했다. 튀김 음식이 발달한 나라인 만큼 연간 40만?쯤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재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2017년까지 석유 소비량을 20%까지 줄이고 석유의 연간 소비량 중 15%를 바이오에탄올 등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유럽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뒤따라가는 것이다.

덴마크는 지난달 중순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30%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덴마크 교통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전기 공급량의 28.5%가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것이다. 2050년까지 화석에너지 사용 ‘제로(0)’가 목표다.

스웨덴의 목표는 더 야심 차다. 2005년 9월에 ‘2020년 석유 사용 제로’ 계획을 확정했다. 당시 예란 페르손(Persson) 스웨덴 총리는 “무모하다”는 비난에 맞서 “기후변화와 석유 고갈 위기에 대응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밀어붙였다. 독일은 이미 2000년 ‘재생가능에너지법’을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다각도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독일에선 전체 전기 소비량에서 풍력(風力)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에 이미 약 5%에 달했다.

유럽재생가능에너지협회(EREC)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에너지 혁명(energy revolution)’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전체 에너지 공급량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13.2%에서 2050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훈기자 libra@chosun.com]

[이보현 인턴기자·한동대 상담심리학과 4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