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한화, 폴리실리콘서 태양전지 모듈 생산까지 `태양광 올인`

SOLAR TRADE 2010. 3.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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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유화학은 지난 1월부터 울산2공장에서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했다.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2GW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를 미래 캐시카우(cash cow)로 삼고 연구 · 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 육성과 맞물려 매년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에서 태양전지 모듈 생산까지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 1월부터 울산 2공장에서 태양전지 상업 생산(연간 30㎿)에 나섰다. 사업 첫해인 올해 태양전지 분야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2020년까지 총 1조600억원을 투자,태양전지 생산규모를 2GW로 늘리고 관련 매출도 연간 2조원까지 키워나갈 계획이다.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기업 인수와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울산공장에 태양전지 모듈보호 및 접착용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4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증설하기로 했다. 이달 중 증설 작업에 착수,2012년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EVA 생산규모는 현재 연간 10만t에서 14만t으로 늘어난다.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태양전지용 EVA 시트 시장은 2015년까지 연 평균 30% 이상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VA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추가 매출 효과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과 중동 업체들의 범용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석유화학은 2차전지 소재사업 등 태양광 이 외의 신성장 사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2차전지 소재의 하나인 양극제(LFP)개발을 마쳤다. 2차전지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양극제는 자동차 배터리 등 2차전지 사업 확대로 향후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맺고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올해 20~80명 정도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시험하는 국내 임상1상 시험을 끝내고 해외 사업 파트너를 구해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관찰하는 다국가 임상3상 시험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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