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하우스

태양광은 기본, 소형열병합발전까지

SOLAR TRADE 2009. 12. 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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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은 기본, 소형열병합발전까지

친환경ㆍ저에너지 '그린 아파트' 어디까지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의 화두는 ‘그린’이다.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친환경’ ‘저에너지’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손짓한다.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인천 송도에 분양할 아파트(그린애비뉴)처럼 아파트 브랜드에도 ‘그린’이 쓰인다.

분양대행사 더감의 이기성 사장은 “‘그린’의 개념이 2000년대 중반 중시됐던 쾌적성의 범위를 넘어 경제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수요자들이 경제적으로도 이득을 볼 수 있는 아파트라는 것이다.

◇[[관리비는 줄고 집값은 더 비싸]]=올 8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에 입주한 권모(42)씨는 “대형 공원 등 주민 공용시설이 많아 관리비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전에 살던 20년 된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더 적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3.3㎡당 관리비가 이전에는 7000~8000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6000~7000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에너지효율이 좋은 단열재를 쓰고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의 친환경 시설을 만들었다.

올 6월 입주한 서울 성북구 정릉2차 e편한세상은 주변 아파트보다 집값이 5% 정도 비싸다. 이 단지에는 월 평균 550k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설비가 갖춰져 있다. 정릉동 우성공인 이시영 사장은 “다른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싸고 첨단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요즘 아파트보다 훨씬 에너지 효율이 좋을 전망이다. GS건설 원종일 기술담당 상무는 “앞으로 아파트 시장의 승부는 그린기술로 판가름 날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저감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교 자이 웨스트밸리에는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이 적용돼 관리비가 줄어든다.

또 대림산업은 기존 아파트보다 냉난방비가 40% 절약할 수 있는 아파트를 올 7월 서울 신당동에서 내놨다. 업체들은 세탁물의 오염원에 따라서 적정한 물과 세제 사용량을 알려주는 에너지 절감형 세탁기와 태양광을 모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유리 등의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비용은 많이 들지 않는다. 대우건설 주택상품개발팀 이강원 차장은 “현 기술로 분양가 인상없이 냉•난방비를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급 단열재를 쓰고 열효율이 좋은 창호를 쓰더라도 불필요한 공사비를 줄이면 된다는 얘기다. 실제 요즘 나오는 아파트에는 저에너지 기술 등이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에너지 효율 더 높아지면 경제적 부담 커]]=때문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다른 조건이 비슷할 경우 친환경ㆍ저에너지 아파트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그런데 앞으로 에너지 효율을 더 높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의 냉ㆍ낭방 에너지 효율을 50% 높이는 데 3.3㎡당 8만~10만원의 공사비가 추가된다고 분석했다. 전용면적 84㎡짜리 중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3.3㎡당 250만원 가량 공사비가 올라가는 것이다. 대림산업 건축기술팀 최영락 과장은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지금보다 70% 가량 높이면 건축비가 3.3㎡당 15~20% 더 들고 아파트 분양가도 10% 안팎 오른다”고 분석했다.

이렇다면 경제성이 떨어진다. 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냉•낭방 에너지 효율을 기존 보다 50% 높였을 때 집주인들의 관리비 부담이 월 평균 2만원 정도 줄어든다. 결국 높아진 분양가와 관리비 절감액을 따졌을 때 ‘배보다 배꼽이 큰’ 결과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건설사 기술 개발 연구원은 “에너지저감 아파트 대해 부가가치세 면제나 취•등록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주기 전에는 개발된 기술이 당장 적용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요즘 분양 아파트에 선보이는 ‘그린 에너지’

구분

개념 및 장단점

적용사례

태양광

-햇빛을 반도체에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
일 평균 3.5kw 전기 생산 가능
-1kw 700
~900만원 정도로 설치비 저렴

-건물 미관에도 도움
-
밤낮, 계절 등 환경에 따라 전기 생산량 편차 커

-목포 옥암 푸르지오

-대전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
-서울 성북구 정릉 e-편한세상

지열

-지열을 펌프로 끌어올려 냉난방에 사용하는 기술
-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효과

-비용 대비 효율 크지만 설치 공사 어려워

-대구 대곡역 래미안

-서울 도봉구 쌍문하늘채
-경기 오산세마e편한세상

풍력

-바람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 하므로 지역적 한계
-설치시 소음 등 단점

-서울 서초구 반포 힐스테이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수원 아이파크시티 2

열병합

-도시가스를 이용해 보일러에서 나온 스팀으로 발전하고 남은 스팀은 주택에 공급
-
개별 난방 힘들고 공사비가 비싼 편
-
지열과 연동해서 설치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 커

-마포구 서교자이 웨스트벨리

-대구 수성구 롯데캐슬
-인천 남구 학익엑슬루타워

자료:업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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