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원배] 외환은행은 녹색 금융과 관련한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태양광 발전 건설을 지원하는 것부터 실생활과 밀접한 카드 상품까지 다양하다. 지난 6월 선보인 ‘넘버엔 Epass 카드’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나온 친환경 캐쉬백 카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1회당 OK캐쉬백 포인트를 100점(1일 3회) 적립해 준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사용하면 적립액이 1회당 200점(월 1만 점 한도)이다. 직장인의 하루 일과에 맞춰 ▶점심시간 음식점 이용 때 사용금액의 5% ▶학원 및 피트니스 이용 때 5% ▶인터넷 쇼핑몰 이용 때 5%를 쌓아준다. 다른 사용금액은 0.2%를 적립한다. 이렇게 적립한 금액을 다음 달 최대 2만5000원 한도에서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들어가는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마이 솔라 파트너론’도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대상은 태양광발전소 사업허가를 받고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하여 전력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업자다. 원화뿐 아니라 외화로도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기간은 최장 15년이다. 또 녹색성장산업 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 우수 기술기업 등 성장 기반 확충에 도움이 되는 곳에 지원을 하는 ‘신성장기업파트너론’도 출시했다. 대출한도는 100억원이며, 대출기한은 운전자금의 경우 5년, 시설자금은 30년 이내다.
외환은행은 지난 4월 신용보증기금에 400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에 150억원을 각각 출연해 신성장동력기업에 업체당 최고 30억원 한도에서 유동성 지원을 하고 있다.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마산 지역의 시내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환경 친화적인 천연가스 버스 구입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상품도 내놨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녹색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녹색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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