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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경제성 따져보면 박막이 유리하다”

SOLAR TRADE 2009. 9.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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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경제성 따져보면 박막이 유리하다”
[인터뷰]알티솔라 김덕영 대표
2009년 09월 16일 (수) 18:46:34 박정미 기자 e5153@ekn.kr

“결국은 박막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알티솔라(www.altisolar.co.kr) 김덕영 대표는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가격하락에 따른 박막태양전지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해 “전체 경제성과 기술 진화속도, 넓은 어플리케이션으로 봤을 때 박막이 대안”이라고 자신했다.

알티솔라는 지난해 3월 전구과학산업연구단지에 25MW 생산규모의 아몰퍼스박막태양전지 제조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지난 5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모듈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전체 제조원가와 평균발전량 등을 따져서 경제성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전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질의 경우 복잡한 밸류체인으로 인해 가격절감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박막은 단일공정의 생산형태로 제조에서부터 원가절감이 유리한 위치에 있고요.”

그는 또 “결정질 실리콘 업계는 좋은 기상조건에서 단위면적당 효율비교를 가지고 모든 효율을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사실은 1년 365일 전체 발전량이 얼마나 나오느냐를 평가해야한다”며 “아몰퍼스 박막형은 상대적으로 고온과 그늘, 흐린날씨에도 발전이 가능해 발전량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 발전차액제도 변경으로 박막형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축소됐다는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할당량과 공사기간 단축으로 설계변경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박막업계로서는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셈이죠. 정부도 나름 고심이 있었겠지만 수출 산업육성을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정책을 펼쳤다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김 대표는 또 “요즘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중소기업만이 가진 장점을 부각해 상생협력으로 이끄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중소기업이 설자리가 없는 나라는 국가경쟁력이 취약해진다”고 꼬집었다.

알티솔라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TUV인증을 준비 중이다. 현재 중동에 있는 모 기업과 발전소건설 턴키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 향후 130MW까지 생산설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세계 모듈 재고량이 2GW고 2011년 경에 재고가 소진된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태양광시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2~3년 내 다시 폴리실리콘 수급 불안이 재현될 그린에너지정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옵니다. 이때 대비해서 기술개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김 대표는 또 “현재 국내정책으로는 태양광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적극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태양광 기업의 해외시장진출 시 수출기업과 금융기관의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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