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끼자” 녹색 아파트 눈길끄네 | |
태양전지 설치하고…전기절약형 LED조명 달고… |
경기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거 공간에도 비용 절감 바람이 불고 있다. 5월 말부터는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을 채택한 친환경적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될 예정이다.
피데스개발는 오는 28일부터 대전 도안새도시 14블록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갖춘 ‘파렌하이트’ 885가구를 분양한다. 대전 지역에선 처음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다.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했고, 이곳에서 연간 26만5천㎾가량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입주민 전체(885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입주자들은 매달 10%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생산된 전기는 아파트 단지 현관과 가로등 같은 공용시설에 사용된다. 또 주민공동시설과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4.5배 높은 전기절약형 엘이디(LED) 조명 시설도 설치된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사장은 “불황 여파로 주거공간 트렌드는 절약, 축소, 건강이 부각될 것”이라며 “에코리빙(eco-living)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근처에선 우미건설이 김포 한강새도시에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린’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린은 단일 발전시스템을 넘어 태양광발전, 지열이용 설비, 빗물 재활용 시설, 자연채광 설비를 갖추고 있는 ‘그린홈’ 아파트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에 따라 연간 약 50만㎿h의 전력이 생산된다. 우미건설은 6월 중순에 분양한다.
동양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동양파라곤’ 테라스하우스에 연료전지를 적용했다. 입주자들은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열과 전기로 24시간 난방을 하고, 온수도 이용할 수 있다. 가구당 7천만~1억원가량의 설치 비용이 들지만 분양가에는 설치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동양파라곤 테라스하우스 55가구는 지난주 분양 완료됐지만,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다. 회사 직원들이 1년간 견본주택에 머물며 분양권 전매 거래를 중개할 계획이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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