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진 2009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전문전시회와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외 바이어 900여명을 포함해 총 4만3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이번 전시회는 실질적인 구매력을 가진 국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제품 구매상담을 하는 등 비즈니스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21개국 111개 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포함해 총 285개 업체 700개 부스 규모로 엑스코 전관 및 로비·야외전시장까지 사용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특히 국제전시회로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BIPV 시스템, 도시형 풍력발전시스템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여 국내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명규 국회의원, 이회성 IPCC 부의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삼성SDI,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STX솔라 등 대기업 임원과 지자체 에너지 정책담당자 등이 전시장을 찾았다. 단체방문도 이어졌다. 삼성, LG 등에서 방문한 넥타이 부대와 김천시 유니폼 부대 등 등록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한 때 전산시스템이 마비돼 응급복구에 나서는 상황도 연출됐다.
삼성SDI, 넥솔론 등은 이번 전시회가 에너지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신성홀딩스, 미리넷솔라 등 그린에너지엑스포 참가 소식에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한 업체들도 나왔다. 태양전지 제조사인 미리넷솔라는 전시회 둘째날인 9일, 세계 최대 웨이퍼 제조사인 중국의 LDK솔라와 다결정 실리콘 웨이퍼 장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참가업체들이 대거 재참가 신청을 하는 등 내년 전시회도 일찌감치 ‘대박’이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LG전자, 삼성SDI, 현대중공업, STX솔라 등 대기업들도 참가의사를 밝혀 내년 엑스포가 국내 대기업간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제7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오는 2010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