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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업체, “전지가격 내리면 국산 쓰겠다”

SOLAR TRADE 2009. 3. 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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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업체, “전지가격 내리면 국산 쓰겠다”
외면받던 국산 태양전지, 대량생산으로 '관심'
2009년 03월 03일 (화) 13:32:39 박정미 기자 e5153@ekn.kr

신뢰성 부족과 높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서 외면 받던 국산 태양전지가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인하요인으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국내 태양광모듈 생산 능력은 500MW를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MW생산능력을 가진 심포니에너지를 제치고 현대중공업이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모듈생산라인 증설 공사에 들어가 하반기까지 170MW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에스에너지는 이달 15일 제2공장 준공과 동시에 지금보다 30MW가 늘어난 80MW규모의 생산을 개시하기로 했다. 경동솔라와 솔라월드코리아가 뒤를 이어 60MW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라테크 동양크레디텍 LS전선이 각각 10MW씩 생산규모를 가지고 있다. 유니슨은 7.5MW를 생산중이다.

국내 모듈업체들은 대부분 태양전지를 대만이나 독일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관계자들은 국산 태양전지의 낮은 신뢰성 및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A모듈업체 관계자는 “솔직히 국산이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검증이 부족한데다 가격도 0.3불이나 비싸니 외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모듈업체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어 외산을 써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산 태양전지 생산능력이 900MW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산 태양전지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모듈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C모듈업체 관계자는 “초기부터 외국업체와 장기계약을 맺은 것도 있지만, 국산 태양전지에 대한 검증과정이 부족한 게 기피 이유였다”며 “그러나 올해부터 처음 생산시점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전지업체와는 공급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모듈업체 사장은 “전지 생산 케파가 늘어난다는 것은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금보다 가격만 낮아지면 충분히 국산 태양전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태양전지업체 관계자는 “생산 케파 뿐만아니라 갈수록 생산공정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절감되는 요소가 있다”며 “국내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계약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산 태양전지 생산능력은 지난해까지 200MW에 불과했지만 본지가 취재한 전지 증설계획에 따르면 하반기까지 900MW에 이를 전망이다. 모듈 생산능력은 500MW. 단순히 수치로만 따져봐도 국산 태양전지업체들간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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