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풍력·태양광자원지도를 개발해 저탄소 녹색성장 지원에 나선다. 기상청(청장 전병성) 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 10일 1km 해상도의 풍력자원지도와 4km 해상도의 태양광자원지도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기상연구소는 1km와 4km 해상도의 정밀 풍력·태양광자원지도 외 지난해 12월 1km와 10m 해상도의 풍력자원지도 샘플을 제작해 풍력발전소 건설시 부지 선정 등의 정보 제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태양광자원지도의 경우 최근 20년간 전국 22개 관측지점에서 측정한 일사량 등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일사량이 가장 풍부한 곳은 전남 목포로, 지난 20년간 1㎡에 내리쬔 연평균 일사량이 5110MJ로 측정됐다. 이는 효율이 100%인 태양전지를 사용할 경우 연간 142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관측지점별 바람과 일사량의 구체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자원지도는 기업의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 등의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안에 정밀 자원지도를 만들어 선진국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1일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상자원포럼(대표 김원창) 창립 총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실용적인 기상자원지도 제공을 위한 의견을 수렴 했다.
기상자원포럼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자 30여명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 중심의 포럼으로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및 기상자원 분야 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주제들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 대안을 도출해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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