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태양광 발전인가?

차세대 성장동력 ‘빛’산업 뜬다 - 태양광 발전

SOLAR TRADE 2008. 9.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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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 ‘빛’산업 뜬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맞물려 각광
  • “차세대 성장동력 ‘빛’을 잡아라.” 무한한 청정 에너지인 빛이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과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차세대 먹고살 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빛을 산업화한 발전사업과 조명(LED), 디스플레이(OLED)는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태양광발전은 물론이고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해 쓰는 조명과 디스플레이에서는 그 효율을 높이는 것 자체가 고유가 시대에 상당한 부가가치를 제공한다. 이들 산업은 2010년 세계 시장규모만 1080억달러(약 120조원)에 이를 정도로 ‘광속 성장’이 기대된다.

    ◆각광받는 ‘빛’의 산업들=정부는 지난달 27일 2030년까지 111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11%로 끌어올리는 등의 ‘그린에너지 산업 청사진’을 내놨다.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조달하는 그린홈 100만호 건설과 태양광발전 비율 확대 등이 골자다. 태양광발전 산업이 급부상하는 것은 태양이라는 무한한 에너지원을 이용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파괴 등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은 시장이 매년 30%가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는 ‘블루오션’ 산업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소자 자체가 빛을 내는 성질을 갖고 있는 데다 응답속도도 빨라 자연스런 영상 표현이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현재 휴대전화 등 주로 소형제품에 채택되고 있지만 향후 LCD를 대체할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는 재래식 조명과 달리 반도체광소자를 활용해 빛을 내는 장치로 효율이 높아 에너지를 최고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고효율과 친환경적인 장점으로 정부는 2015년까지 국내 LED 보급률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산업 육성에 들어갔다.

    ◆빛을 잡으려는 기업들=태양광발전 사업은 LG와 삼성 등 대기업이 적극적이다.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모듈과 태양전지 등을 만들어 수직계열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지난 3일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계열사 LG전자는 태양전지와 모듈 사업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으로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삼성도 태양광발전을 신수종사업으로 꼽고 제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물산과 에버랜드가 각각 독자적인 브랜드로 발전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 KCC, 한화그룹 등이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OLED에서는 삼성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 4일 삼성SDI는 삼성전자와 내년 1월 OLED 합작사 출범 전 단계로 계열분리를 단행했다. 기술력 세계 1위인 삼성SDI와 양산능력에서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의 결합은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OLED 세계 2위 LG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자와 디스플레이가 수행하던 사업을 LG디스플레이로 통합했다.

    LED는 현재까지 수요가 휴대전화 키패드, 액정화면 등에 국한되면서 이를 제조하는 계열사를 가진 삼성(삼성전기)과 LG(LG이노텍) 등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LED가 일반조명 분야로 확장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니치아, 오스람 등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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