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환경관련 자료)

“서울시 화석에너지 50% 감축, 2020년까지 17조원 투자 필요”

SOLAR TRADE 2008. 8. 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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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석에너지의 사용량을 바람직한 수준인 현재의 50%로 줄이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17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하 시정연)은 22일 정책보고서를 통해 “과거 오일쇼크에서 보듯이 중앙정부의 대책만으로는 고유가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고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과 근본적인 에너지대책이 필요하다”며 “2020년 서울시의 최종에너지 소비는 2000년에 비해 21% 증가할 전망이고 따라서 2020년까지 화석에너지의 사용량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선 2020년까지 17조원이 필요하며 환경개선부담금·혼잡통행료 확대 등을 통해 5조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재원은 중앙정부의 국고보조금과 민간투자로 충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업을 추진을 위해 시장 직속기구로 서울시 에너지위원회를 구성하고 아울러 에너지사업의 실무적 집행기관인 (가칭)서울시에너지관리공단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건물 및 수송부문의 에너지 소비는 2020년 최종에너지 소비의 8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서울시 에너지 전략은 이 두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저소비형 건물 확대, 에너지절약형 교통환경 조성, 신재생 에너지 개발 확대 등 3대 분야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며 탄소 마일리지제 도입, 자전거 도로망 확대, 하천수와 하수열을 활용한 냉난방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물 재생센터 4곳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16만7000 TOE(1TOE는 원유 1t에서 얻는 에너지량)의 열에너지를 회수할 경우 16만 가구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며 승용차 통행량 30% 감축, 연비 15% 향상, 친환경자동차 도입 등으로 화석연료 소비의 54%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물부문에서는 탄소마일리지제 도입, 아파트단지나 개별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총량제 시행 등으로 화석연료 소비량을 47% 절감하고, 하천수와 하수열을 활용한 냉난방에너지 공급,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형 가로등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으로 약 83만 TOE를 절감하자고 제안했다.

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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