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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변신] 동양제철화학, 태양전지로 미래성장 이끈다

SOLAR TRADE 2008. 1. 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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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변신] 동양제철화학, 태양전지로 미래성장 이끈다
수익성없는 사업 과감히 구조조정, 7천억 추가 투자 1만t 공장 증설

1959년 동양화학공업을 시작으로 무기화학, 정밀화학 분야에 주력해온 동양제철화학(대표 백우석)은 전통 화학산업을 기반으로 최근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화학산업을 전문으로 한 까닭에 태양광 사업의 향후 신규 수요를 예측하고 남들보다 빨리 소재 생산에 뛰어든 것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되는 원료로 웨이퍼, 셀이나 모듈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태양광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양제철화학이 최근 태양전지 소재업체로 각광받게 된 것은 적절한 구조조정을 제때 진행하면서 주특기인 화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꾸준히 찾아왔기 때문이다.

회사는 최근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대폭 정리했다. 2005년 울산 공장 인산칼슘 라인을 가동 중단했고, 전자재료 사업부도 회사에서 분리했다.

이에 앞서 2004년에는 소다회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과감한 인수ㆍ합병(M&A) 작업도 병행해 2005년에는 1억7000만달러를 들여 세계 3위 카본블랙 생산업체인 `컬럼비안케미컬(CCC)`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자동차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고무 타이어에 들어가는 카본블랙의 사업성이 지속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금지조항을 내세워 CCC 인수에 제동을 걸자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대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화학산업 경기 악화로 정체 국면을 맞았던 동양제철화학이 최근 다시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2006년 폴리실리콘 생산을 선언한 뒤부터다. 태양광 사업의 필수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양제철화학은 2006년 8월 국내에 전량 수입되고 있던 폴리실리콘의 생산을 위해 전북 군산에 공장을 착공했고 16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공장을 완공하는 결과를 얻었다.

연산 5000t 규모로 올해 들어 순차적으로 부분 가동에 들어가 2분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같은 폴리실리콘이라도 열효율이 중요한데 군산공장 제품은 세계 최상위 제품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미 군산공장에서 나오는 폴리실리콘 수출 계약을 외국 업체들과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미국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선파워와 올해부터 4년 동안 2억5000만달러, 중국 CTSE와 3억7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제철화학은 특히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군산공장 용지에 연산 1만t 규모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올 1분기에 증설을 시작해 1년 뒤인 2009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추가 증설을 통해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5위 메이저로 부상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폴리실리콘 원천기술을 갖고 생산 중인 기업은 미국의 헴록, 독일의 바커, 노르웨이의 REC, 미국의 MEMC, 일본의 도쿠야마 등 6개에 불과하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남보다 빨리 파악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화학산업과 연계시켜 조기 생산 체제를 갖춘 것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2010년까지 연산 1만5000t 생산능력을 확보해 폴리실리콘 분야 세계 5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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