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정상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신불산 정상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DK풍력발전, 260억 투입 2천㎾급 6기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

부산일보 DB 사진

경남 양산시 어곡동 신불산 정상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

15일 양산시와 DK풍력발전㈜에 따르면 DK풍력발전은 총 260억원을 들여 경남 양산시 어곡동과 원동면 대리 신불산 정상부 3만5천500여㎡ 부지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DK풍력발전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양산시에 도시관리계획(전기공급설비,발전시설) 입안 신청과 함께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공람에 들어갔다.

DK풍력발전은 실시계획 승인이 나오는 오는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신불산 정상부를 따라 2천㎾급 6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총 설비용량 1.2㎿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1.2㎿는 1만 가구가 약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전기는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대금은 연간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측은 상업운전 후 9년이 넘을 경우 투자비를 전량 회수할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DK풍력발전은 발전단지를 인근의 에덴밸리스키장 등 리조트와 청정지역인 배내골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적극 활용키로 하고 홍보관 건립도 검토 중이다.

DK풍력발전은 "경남 밀양 지역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상업가동은 양산지역이 먼저"라며 "당초 연말까지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풍력발전기가 부족해 공사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지역에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적합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주력하겠다"이라고 밝혔다. 김태권기자 ktg660@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