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저소득층에 태양열시설 보급

경로당·저소득층에 태양열시설 보급

[조선일보   2007-12-14 03:37:25]

연료비 절감, 탄소배출권 확보 기대 강원도는 경로당과 저소득층 주택에 태양열에너지 시설을 보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원도는 고유가 등에 대비해 내년에 108억원을 들여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경로당 572곳에 태양열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74억원을 들여 1446가구의 저소득층 주택에 대해서도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열에너지 시설의 설치비는 1곳에 1893만원이 들어가며, 자부담 189만여원 이외의 비용은 국·도비와 시·군비 등으로 지원하게 된다. 도는 이달 중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지원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하고 시·군과 협의해 사업추진 방법 및 설치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태양열에너지 시설이 설치되면 도와 시·군이 경로당에 지원하는 23억원의 연료비 가운데 연간 5억1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료비 절감 등을 감안할 경우 4년 내에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태양열에너지 보급 사업이 일정 기간 내에 대규모로 추진돼 유엔의 청정개발체제(CDM)에 등록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때에는 연간 3억원의 소득이 발생해 20㎿급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권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