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투데이(에관공)

신재생에너지로 따뜻한 이웃사랑 나눠요

SOLAR TRADE 2007. 11. 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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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로 따뜻한 이웃사랑 나눠요
  
 

산자부, 에너지관리공단, 발전사 신재생에너지 담당자들이 지난 10일 강화 우리마을을 찾아 설비 점검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설비 청소장면.


 


정신지체장애우 60여명의 직업재활시설이자 보금자리인 강화 ‘우리말’에 지난 10일 반가운 사람들이 찾아왔다.


산자부 신재생에너지팀, 신재생에너지센터 기술지원실, 한전 및 발전사 신재생에너지 담당자 19명이 지난해 여름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50kWh)와 지열 냉난방설비(200RT) 가동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우리마을을 방문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두 개조로 나뉘어 1조는 태양광 설비 점검 및 청소, 고추따기, 2조는 형광등 교체와 마을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리실을 깨끗이 청소한 봉사단 일행은 정성스럽게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부발전 김수창 과장은 “일년 전 이 곳을 찾았을 때가 생각난다. 이렇게 다시 와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이 곳 장애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우리마을의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은 1만1000kWh. 태양광 발전으로 한달 평균 6000kWh의 전력을 생산해 필요한 전력을 절반 이상을 자급하고 있다. 지열설비로는 식당과 비닐하우스 농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지열로 콩나물을 재배했으나 바람이 콩나물 생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 고추, 상추 등을 기르는 비닐하우스 난방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마을 허용구 원장신부는 “여름에는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높아 40% 정도로 나타났으며, 겨울에는 20% 정도 줄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이 지나면 1년치 데이터가 나와 성과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으로 우리마을은 강화도 명소가 됐다. 허용구 신부는 “이 곳을 찾는 지역농민의 관심이 높아 열심히 홍보를 했으나 초기투자비가 커서 선뜻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산자부 신재생에너지팀 김성기 서기관은 “신재생에너지설비가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설치돼 보람을 느낀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nrpolicy@kem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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