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태양광

울산범서초교 "지구온난화, 우리가 해결해요"

SOLAR TRADE 2007. 10.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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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범서초교 "지구온난화, 우리가 해결해요"
기사등록 일시: [2007-10-19 14:02]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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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으로 '물 순환'

【울산=뉴시스】

태양광발전시설로 수영장 물도 데우고 벽면녹화를 통한 에너지도 절약하며 공부하는 학교가 있다.

화제의 학교는 울산 범서초등학교(교장 강복득).

지난해 UN이 주는 '에너지 위너상' 수상경력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재학생들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기후변화를 통한 에너지절약운동을 실천하는 학교여서 자긍심이 높다.

울산생명의숲(이사장 황두환)에서 지정한 학교숲시범학교인 이 학교는 지난해 교내 생태연못을 조성하면서 물 순환을 위한 펌프를 가동하는 전기를 태양광설비(사업비 700만원)를 통해 생산, 사용하도록 시설을 갖추면서다.

계량기를 통해 태양에너지가 전기로 바뀌는 모습과 더 많은 전기가 생산될 수 있도록 태양빛에 따라 태양전지판(모듈)을 돌리는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게 아이들에겐 마냥 신기하고 신나는 일상이다.

생태연못가에는 태양광 가로등도 설치, 낮에 태양빛으로 생산된 전기를 밤에 가로등 불빛으로 사용한다. 전기료 절감은 물론 교육용으로도 그만이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시교육청과 에너지관리공단의 협조로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사업비 2억5000만원)을 학교 옥상에 건립 예정이다.

연내 완공목표로 수영장 물을 데울 수 있는 태양열 시설(사업비 3억원)도 지난 19일 착공했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2500여만원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 5월 교내 모든 벽면에 울산시와 울주군의 지원으로 아이비와 줄사철, 마삭줄, 담쟁이 등을 가득 심었다.

교사 옥상에는 쉼터 및 학습공간 활용과 난방비를 절감하는 아름다운 정원도 만들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

강복득 교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적 위기극복 교육을 일선 교육현장에서부터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학교시설물을 각종 에너지 관련 시설과 에너지교육의 생활화를 이끌고 있다"며 "학교 예산을 아껴서 학생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만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재 학교운영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에너지절약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모습을 체험하는 것은 단 하나 뿐인 지구를 살리고, 우리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학교숲시범학교 가운데 전국적인 모델학교로 지정된 범서초등학교는 24일 '학교숲 1℃를 잡아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5회 전국 학교숲의 날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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