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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하이그린홈' 보금자리 도입

SOLAR TRADE 2009. 12. 1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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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하이그린홈' 보금자리 도입

[녹색국토, 사회공헌 LH가 선도한다<2>]스마트그리드로 에너지효율 극대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기관이다. 이지송 LH사장은 통합공사 초대사장 취임사에서 정부의 이같은 핵심정책을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특히 국토, 도시 그리고 주거공간 곳곳에 녹색이 스며들 수 있는 미래전략사업을 구성하고 운영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 녹색의 의미는 신재생에너지, 지능형전략망(스마트그리드), 청정개발체(CDM)사업 등을 통해 녹색성장의 토대가 되도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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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앞장'=LH는 지난 2006년부터 임대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을 해왔다. 지난해까지 청주 성화 등 21개지구 1만2896가구에 2504k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5억50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함으로써 에너지 복지 소외계층인 저소득 입주민의 관리비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양산 대석지구를 포함한 18개지구 9732가구에 1370k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이들 아파트에 태양광발전설비가 갖춰지면 연간 약 1800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가구당 연간 약 3만5000원, 총 3억4000만원의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도 연간 약 900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5만3000그루의 잣나무가 흡수하는 CO₂양과 같다.

국내 최초로 각 가구에 온수를 공급하는 아파트 태양열시스템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내년 4월 준공예정인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 1179가구 각 동의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 1700㎡를 설치해 태양열로 가열된 온수를 각 가구에 공급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는 '태양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 태양열 시스템을 사용하면 각 가구에 부과되는 급탕비를 월평균 5000원 절감해 단지전체로는 연간 총 7000만원의 급탕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보일러의 화석연료(LPG) 사용을 억제해 연간 377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소나무 3만2천그루를 심는 효과)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이미 2001년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에 실험용 태양열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성남판교 B2-1블록 연립주택 및 전국 주택단지의 부대복리시설 21개소에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이밖에 동해천곡 등 11개지구는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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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그린홈 홍보관 스마트그리드 부스

◇스마트그리드로 구현되는 하이그린홈=LH는 보금자리주택 그린홈에 소비자측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를 시범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에너지 생산, 공급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정보기술(IT)을 결합시켜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열린 G8정상회의에서 미래 녹색성장 전략과 IT 인프라 수준을 인정받아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로 지정된 상태다.

스마트그리드는 2030년까지 세계시장규모가 3조에 달하는 등 차세대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산업이다. LH는 이를 대비해 공동주택 소비자에 적합한 기술개발 및 표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도입될 경우 집집마다 달린 지능형계량기(스마트미터)를 통해 실시간 요금과 사용데이터를 전송받아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전력사용이 집중되는 때를 억제하는 대신 전기값이 싸지는 심야 등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충전토록해 가전, 조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LH는 그린홈에 스마트홈이 결합된 '하이그린홈'에서 소비자측 스마트그리드가 최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이용한 화면표시장치를 개발 중이다. 또 스위치 및 콘센트에 공급되는 전력을 지능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도 선도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그린홈 홍보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LH는 통합공사 출범과 함께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과 개발된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영득 처장은 "한국형 스마트 그린홈은 거주밀도가 높은 도시와 신축 공동주택에 적용해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을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로 적용할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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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소사벌지수 CDM사업 UN등록=LH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전 세계적 현안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현재 UNFCCC에 등록된 CDM사업은 1836건. 이 중 우리나라가 33건을 등록했다.

특히 올해 2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평택소사벌지구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택지개발 CDM사업이 시행되는 곳이다.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이기도 한 평택 소사벌지구는 3㎢의 면적에 1만3298가구(수용인구 3만8554명)의 주택이 건설된다. 이 곳에선 전체 소요에너지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까지 단독 및 공동주택, 학교, 공공청사, 상징타워 등에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가 완료된다. 이 때부터 7년간 약 3만2000톤 규모의 탄소배출권(CERs)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33개 단지의 국민임대주택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사업도 CDM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설비가 완료되면 앞으로 10년간 2만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LH는 CDM사업이 가능한 신규아이템 발굴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고효율보일러, LED조명, 녹색교통(BRT, 노면전차), 연료전지, 패시브하우스 등이 그것이다. 미래전략사업처 한병홍 녹색성장팀장은 "CDM사업 등록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친환경개발 공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국가적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1997년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의한 교토의정서 채택시 온실가스감축노력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한 메카니즘으로 도입했다.

2005년 2월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UNFCCC가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선진국이 개도국에 또는 개도국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하고,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결과를 자국의 이행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BRT(Bus Rapid Transit)=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게 하는 대중교통시스템

△패시브하우스=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과는 달리 첨단 단열공법으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신개념 건축물을 말한다.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거나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동적’(passive)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건축비는 더 들지만 에너지가 많이 절감되기 때문에 7~10년 정도면 건축비를 회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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