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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전기차 지붕에도 적용

SOLAR TRADE 2009. 11. 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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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전기차 지붕에도 적용

폭스바겐ㆍ혼다 등 탑재 추세… 가전제품도 속속 채용

태양전지가 단순히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 용도를 넘어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그린에너지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가 전기차 지붕에 설치돼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에어컨 전원 용도로 사용되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최근 선보인 순수 전기차 컨셉트 `이업`(E-UP)의 지붕에 독일 솔라리온사의 구리ㆍ인듐ㆍ갈륨ㆍ셀레늄 화합물(CIGS) 박막 태양전지를 탑재키로 했다. 1.4㎡의 둥근 지붕에 설치되는 CIGS 박막 태양전지는 주동력 배터리를 충전하고, 주ㆍ정차 중 내부 환기를 위한 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데 사용된다. 폭스바겐이 내년 이후 이 컨셉트카를 양산차로 내놓을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일본 혼다는 지난달 도쿄모터쇼에서 전기차 컨셉트 `EV-N'의 지붕에 관계사인 혼다솔틱스가 만든 박막 태양전지를 채용했다. 도요타도 신형 프리우스 지붕에 박막 태양전지 패널을 장착할 수 있도록 옵션화했고, 닛산자동차는 5인승 전기차인 `리프'(LEAF) 지붕에 역시 박막 태양전지 패널을 채용할 계획이다. 차량 태양전지는 주로 에어컨이나 음향기기 등 차량내 장치의 보조 전원으로 사용된다.

전자제품에서도 빠르게 태양전지가 보조 전원 공급장치로 채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뒷면에 소형 태양전지 패널을 부착한 태양광 휴대폰 `블루어스'를 최근 유럽시장에 출시했고, 인도에도 태양광폰 `크레스트 구루'를 출시했다. 햇빛에 1시간 정도 노출하면 10여분 가량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도 유럽시장에 최근 태양광 충전 배터리 커버를 채용한 스마트폰(팝)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전자책 단말기에 자사가 개발한 박막 태양전지 패널을 채택한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낮에 실리콘계 태양전지 패널로 전기를 만들어 저장했다가 밤에 불을 켜는 태양광 가로등은 이미 국내외에서 상용화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국내 티모테크놀로지 등 염료감응 태양전지 제조사들은 집 창문 유리창에 부착해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태양광 환기시스템을 비롯해 낮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밤에 은은한 불빛을 내는 바닥 타일형 태양광 조명기기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태양전지는 이밖에도 인공위성이나 통신용 중계기의 전력공급 장치로도 이미 활용되고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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