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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치킨게임 근원지는 중국

SOLAR TRADE 2009. 9.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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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치킨게임 근원지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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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수요량 초과 예상… 수익성 악화 변수

내년 세계 수요량 초과 예상… 수익성 악화 변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과잉과 치킨게임 근원지가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이 대거 폴리실리콘 사업에 뛰어들면서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조만간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LDK솔라, 션다, 아시아실리콘 등 19개사이며, 27개사가 생산라인 연산 3000톤 미만의 신설 또는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폴리실리콘 생산설비에 투자됐거나 투자할 금액을 모두 합하면 약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가 모두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내년이면 세계 전체 폴리실리콘 수요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폴리실리콘 예상 생산능력은 올해 5만여톤에서 내년 9만톤을 넘어서고, 2011년엔 12만톤 이상, 2012년엔 14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량은 올해 6만톤에서 내년 7만여톤, 2011년 8만여톤, 2012년 10만여톤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중국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풀가동하면 세계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는다는 것이며, 향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의 공급과잉과 이에 따른 가격하락, 수익성 악화의 주요 변수가 중국이 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중국의 실제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올해 2만톤, 내년 4만톤, 2012년 6만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디스플레이뱅크는 내다봤다. 그래도 2012년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폴리실리콘 단기 현물 가격은 지난해 3분기 kg당 400달러선에서 올 9월 현재 6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내년엔 50달러선으로 하락하고, 2011년엔 35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이같은 가격 하락에 비해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의 제조원가는 50∼60달러선으로 이미 마진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기술 수준이 아직 낮아 수출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향후 중국 관련 기업들의 생산량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여건을 반영해 자국 산업 보호육성 차원에서 자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우선 사용토록 유도하는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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