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터솔라 2009' 태양광 산업 시찰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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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규모로 무장한 독일 신재생에너지 산업 #풍력발전기 안보이는 곳 없다. 독일은 發電중
이번 시찰에서 서울에서 합류하지 않고 영국에서부터 합류한 해외파견 지경부 사무관과 숙소를 같이하게 됐다. 신재생분야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는 사무관과 나는 독일의 넘쳐나는 풍력에 놀랍다는 공감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옛 동독지역, 신재생에너지 분야만 성공 첫날 아침 에르푸르트(Erfurt)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여기저기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독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현재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또한 시찰가이드가 전하는 얘기로는 20여 년 전 독일통일 이후 높은 실업율과 고질적 불황에 시달리던 동독 경제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의 시도가 있었지만 신재생에너지만 성공했다고 한다. #독일의 심장부, 튀링엔주가 태양광 특구(solar valley)로 발전
튀링엔주 에르푸르트(Erfurt)와 아른슈타트(Arnstadt)에 소재한 기업인 에르솔 솔라는 잉곳 웨이퍼 셀과 모듈 제조 회사로 지난해 6월에 보쉬(Bosch)의 계열사가 되었고, 실리콘계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도 2007년부터 시작했다. 이 튀링엔주에는 관련 기술고, 대학, R&D 연구센터, 기술자 교육센터, 관련 공기관 등이 함께 서로 협력하는 밸류체인(value-chain)을 형성해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마디로 ‘튀링엔주의 태양광 특구(solar valley)’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해외 여러 기업의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가 시행되고 있다. 튀링엔주 개발공사의 헤르베르트 슈튀츠 이사는 “전 세계를 이끄는 PV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비전을 말했다. #독일 2015년 그리드패러티(grid parity) 달성 계획, 우리나라는? 독일은 태양광 산업 혁신을 가속화시켜 2015년에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디패리티는 태양광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와 동일해지는 균형점으로, 이 균형점에 도달하는 시기를 앞당겨야 경쟁력이 생기고 이 시기가 되면 태양광 시장은 그야말로 ‘빅뱅’에 해당하는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로봇팔이 뚝딱~ 자동화 설비의 태양광 생산시설 견학 다음 목적지는 프라이부르크(Freiberg)에 있는 Solar World AG 생산공장. 우리나라에도 전북 완주과학산업단지에 합작으로 설립한 태양광 모듈공장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솔라셀 제조부터 웨이퍼, 모듈까지 생산하는 회사로, 계열회사인 Deutsche solar AG(웨이퍼 생산), Deutsch Cell AG(솔라셀 생산), Solar Factory(모듈 생산)를 가지고 있다.
그 넓은 비행장터에 3만 3500개의 태양광 모듈이 있어서 그런지 독일에도 때 아닌 이른 여름 더위에 시찰 참가자는 태양과의 전쟁이다. 이렇게 더운 날에도 버스 차안은 에어컨을 틀었는지 천정의 송풍구 구멍에 손이 떠나질 않는다. 너무 안 튼다 에어콘! 이 지독한 버스 운전사! 게다가 발전소 견학으로 찾아간 사무실이 컨테이너 몇 개를 이은 사무실인데 거기서도 에어컨은 틀지 않고 창문을 연다. 지독한 유비(juwi)사 직원들, 엥! 자세히 살펴보니 그 동안 며칠 돌아다니며, 자동차 차안을 살펴봐도 기어가 오토는 없고, 죄다 스틱이다. 지독한 독일 사람들... 절약 정신이 몸에 베인 탓인지 가이드 버스에 올라타는 동안 예열이나 미리 에어컨 튼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대한 짧은 단상, 그 버스 안에서 나눈 얘기들 아무튼 40MW급이라는 어마어마한 발전량을 보며, 함께한 시찰 참가자는 “1MW급에 대충 시공비가 50~60억 드니 적게 잡아도 2000억원이네”라며 “태양광 연간 한계용량으로 앞으로는 이런 대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대용량의 모듈을 설치하려면 우리나라는 면적의 70%가 산지인 나라라, 가능성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폐염전이나 비행장 등에서나 가능할 듯 싶다. 땅값 높기로 유명한 우리나라가 이곳처럼 11만 평방미터의 면적을 발전소로 만들기에는 많은 검토가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마치며…
최근 경제위기로 원유 값이 싸졌다가 최근 몇 달 사이에 70달러에 육박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소리 없는 상승이다. 에너지 산업은 분명 한 나라의 산업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독일처럼 원자력발전을 포기하고 2020년까지 신재생산업을 에너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목표는 분명 한 나라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큰 변화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것은 정부, 기업, 국민의 변화를 말한다. 생각의 변화이자 행동의 변화인 것이다. “에너지가 가까워집니다.” 견학했던 태양광 발전소 유비(juwi)사의 슬로건이다. 우리생활에 에너지가 가까워질 수 있는 노력과 행동이 필요할 때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찰 프로그램을 통해 일주일 동안 동고동락하며 살아있는 산업 현장을 함께 했던 인연들과의 만남이 계속 지속되길 소망한다. 독일 뮌헨=장화수 전시문화사업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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