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계동향

DMS-이노메탈, 5조 태양광사업 놓고 '전쟁'

SOLAR TRADE 2009. 1. 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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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을 놓고 동업자였던 DMS(5,930 하락세80 -1.3%)이노메탈로봇(2,640 상승세160 +6.5%)가 전쟁을 벌이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CD장비사인 DMS와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우회상장한 이노메탈로봇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을 공동추진해 왔다. 그러던중 DMS는 지난해 10월 이영호 이노메탈로봇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양사는 지난해 4월 김천풍력발전(주), 태안솔라케노피(주), (주)대구쏠라케노피, 태안신재생에너지(주) 등 4개 특수목적회사(SPC)를 공동설립했다. 솔라케노피는 건물 및 공장 옥상,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4개 SPC의 지분율은 DMS가 60%, 에너지환경연구소가 40%다.

발전설비 조달문제를 시작으로 두 회사의 갈등은 용역비합의 문제로 확대됐고, DMS측은 지난해 10월 이 대표가 과다한 용역비를 챙겨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며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DMS는 이사회 결의 없이 에너지환경연구소와 기술용역계약을 체결해 손실을 입힌 이 대표를 신뢰할 수 없다며 내주 주주총회를 소집, SPC의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노메탈로봇측은 DMS가 경영권 보장 등 당초 약속을 어기고 사업을 통째로 삼키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태안·대구·김천 모두 설계용역과 인허가가 끝나고 사업성이 가시화되니까 이노메탈측이 맡기로 했던 시공부문까지 DMS가 욕심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안과 대구의 솔라케노피 공사는 올해말, 김천풍력발전은 2012년, 태안신재생에너지단지는 2013년 완공계획이다.

이 대표는 "김천,태안 프로젝트는 최대 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을 보장하는 안정성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수익을 낼 시점에 이르자 당초 약속했던 임기 3년보장을 뒤엎고 검찰에 고발까지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말 약 4주간의 검찰조사를 마쳤으며, 배임 혐의가 없다는 점을 검찰수사를 통해 자세히 밝혔다고 전했다. 빠르면 이달 말쯤 조사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C의 2대주주인 이 대표는 주총에서 4개 회사의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 주총에서도 약속했던 임기보장을 요구하겠지만 50%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해임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이노메탈로봇의 향후 프로젝트 수주와 실적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초 에너지환경연구소의 업무는 설계용역과 인허가 과정에서 수익을 얻는 것"이라며 "이미 상당부분 매출로 인식을 했고, 잔금이 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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