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후 변화 문제에 대처한다고 하면 정부나 기업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사실 더 중요한건 개인들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기후 변화의 위기 앞에서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박형옥 씨는 올들어 주방에서 전기 제품을 모두 치웠습니다.
전기밥솥 대신 가스불로 밥을 짓고 안쓰는 코드는 반드시 뽑습니다.
[박형옥/서울 신천동 : 이런 간단한 실천을 해도 전기요금에서 10~20% 절감됐으니까 도움이 됐다고 봐야죠.]
직장인 김경안 씨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경안/서울 압구정동 : 5월부터 시작해서 제가 차를 안가지고 놓고 다녔고요 석유로 환산을 하니깐 약 100리터 정도 월간 저감효과가 있었고요. 경제적으로는 저한테 25만원의 현금 세이브가 됐었고.]
경기도 부천의 한 대형 마트는 이른바 '그린 스토어'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옥상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매장 전체 소비전력의 4% 정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냉매손실을 줄이기 위해 식품매대에는 문을 설치했습니다.
[조승호/삼성테스코 이사 : 69개가지의 친환경 아이템이 들어가있고요. 기존 점포 대비해서 50%의 탄소절감효과를 가지고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소득대비 에너지 소비량은 영국, 일본 등은 물론 '소비 대국'으로 불리는 미국보다도 높습니다.
실제로 SBS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우리나라를 에너지 과소비 국가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김정인/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 외국의 같은 경우에는 아주 어려서부터 환경교육 관련되있는 또 기후변화관련되있는 교육들을 체계적으로 시키고 있거든요. 이것이 내가 변하지 않으면은 나중에 후대 세대들한테 영향을 줄 수 있겠다. 나부터 바뀌겠다라고 하는 것들을.]
SBS는 내일 '기후의 역습: 지구의 위기와 한반도의 미래' 라는 주제로 열리는 '미래한국리포트'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과 세계 각국의 대처모습을 살펴보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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