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군부대도 활용시대

신재생에너지, 군부대도 활용시대

지경부와 국방부 발전설비 29일 기증식

김영민 기자 (sky@e2news.com)  [2008-10-29 12:48]

양구 육군 백두초소에 태양광 풍력 설비   앞으로 군부대에서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강원도 양구군 육군 21사단의 백두 관측초소와 가칠봉 초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생활관의 조명과 난방 등을 위한 전기를 생산, 사용하고 있다.   이 설비는 4억원을 들여 백두초소와 가칠봉 초소에 각각 5㎾, 10㎾ 태양광 발전설비와 20㎾ 풍력 발전설비를 각각 설치했다.   지경부 신재생에너지과 관계자는 "국방부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태양광 발전설비를 했고 올 5월에는 풍력 발전설비를 갖추었다"며 "이번 사업에 투입된 비용중 60%는 지식경제부가 부담했고 나머지 40%는 한전과 9개 에너지 관련 공기업이 각각 부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취지에 대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삼고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 확대에 힘쓰는 정부시책에 부응 군대도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내년에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해병부대와 논산 육군훈련소 등에 태양광 및 풍력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군부대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기존 전력만 사용해왔던 방식을 전환, 새로운 에너지설비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이상희 국방장관은 29일 가칠봉 초소를 방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기증식'을 갖고 향후 태양광이나 풍력은 물론 태양열과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군부대에서 활용하기 위한 양 부처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